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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그림’ 같기도 ‘사진’ 같기도

등록 2007-03-20 17:52

미디어작가 전소정씨 작품전
미디어작가 전소정씨 작품전
미디어작가 전소정씨 작품전
스치는 찰나 느낌을 찍고 인화
“기억을 담는 사진, 찰나를 담는 사진, 그게 제가 찍으려는 이미지들입니다.” 서울 역삼동 문아트에서 27일까지 작품전을 하는 젊은 미디어 작가 전소정씨는 기억 속 순간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고 싶다고 말한다. 전시장에 나온 사진들도 그의 말을 빌리면 “떠나가는 인물의 뒷모습, 나한테 의미있는 사물들”을 담은 것들이다. 이를테면 누군가에게 받은 선물, 집 안에 있는 화분(사진) , 빛이 들어온 공간의 어느 구석자리 등이다. 기본적인 노출, 셔터 스피드 같은 기본 조건을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의 기분이나 주관으로 촬영 데이터를 변형시켜 찍어낸다. 그러고 나서 디지털 인화 과정에서 마치 화면을 찢거나 분칠하듯 색감을 입혀 찰나의 사진을 완성한다.

언뜻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검은빛 사진 속에 무언가 턱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미지들이 전시장을 채웠다. 움직이는 것들, 찰나에 사라지는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미지의 세계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는다는 작가는 기존 사진의 틀을 깨는 작업들을 계속 꾀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02)508-8828.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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