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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한국팬과 마지막 밤을

등록 2007-05-17 22:12

세계 최고 알반 베르크 현악사중주단
세계 최고 알반 베르크 현악사중주단
세계 최고 알반 베르크 현악사중주단
‘우리 시대 최고의 현악사중주단’으로 꼽히는 알반 베르크 현악사중주단이 고별 연주회를 마련한다.

31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알반 베르크 현악사중주단 초청 고별연주회’는 한국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 앙상블의 실연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이들의 공식 고별 투어는 2007~2008년 시즌 투어이지만, 한국을 밟는 것은 이번 2006~2007년 세계투어 프로그램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겐 이번이 고별 무대다. 1986년 첫 방문 이후 한국에는 모두 세 차례 찾아와 청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알반 베르크 현악사중주단은 1970년 창단해 이듬해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데뷔한 뒤 정교한 기교와 완벽한 호흡으로 섬세한 연주를 선보이며 러시아의 보로딘 4중주단, 체코의 탈리히 4중주단과 함께 세계 최고 앙상블의 자리를 지켜왔다. “순간의 연주에만 모든 정성을 쏟는다”고 말하며 연주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연주회 때마다 ‘최고’라는 평을 들었다.

이들은 특히 많은 음반을 녹음해 음악팬들에게 다양한 음반을 소개했다. 베토벤, 브람스, 버르토크, 베르크 등의 사중주를 전곡 녹음했고, 모차르트, 하이든, 드보르자크 등의 현악사중주 작품 상당수를 음반으로 내놨다. 이런 활발한 녹음활동으로 에디슨상, 그라모폰상 등 서른가지가 넘는 국제 음반상을 받기도 했다. 또 현대음악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부어 당대의 작곡가들이 앞다퉈 초연을 맡겼다. 연주회 때마다 야나체크, 슈니트케, 루토스와프스키, 베베른, 베리오, 볼프강 림 등의 작품을 고정 레퍼토리로 삼거나 헌정받아 연주해 현대 작곡가들에게 끊임없이 영감과 창작의욕을 불어넣은 연주단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멤버는 귄터 피힐러(제1 바이올린), 게르하르트 슐츠(제2 바이올린), 이자벨 카리지우스(비올라), 발렌틴 에르벤(첼로)으로 짜여 있다.

한국 고별연주회에서는 하이든의 〈현악 4중주 27번 ‘태양’〉과 베토벤의 〈현악4중주 13번>, 〈현악4중주 ‘대푸가’〉를, 현대음악으로는 볼프강 림의 〈무덤※토마스 카쿠스카를 추모하며〉를 선택했다. 특히 〈무덤〉은 부제에서 암시하듯 세계적인 작곡가 볼프강 림이 2005년 세상을 떠난 알반 베르크 현악사중주단의 비올라주자 카쿠스카를 추모하기 위해 작곡한 현악사중주곡으로 올해 1월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초연된 곡이다. (02)580-1300.

정상영 기자, 사진 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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