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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은사님 실향의 아픔 달래드리려 합니다”

등록 2007-06-01 18:19

임진각서 첫 통일염원전 여는 장건조 화백
임진각서 첫 통일염원전 여는 장건조 화백
임진각서 첫 통일염원전 여는 장건조 화백
“남북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통일화가’ 장건조씨가 임진각에서 개인전을 연다. 2일부터 11일까지 본관 1층. 반공 사진전은 종종 있었지만, 통일염원 개인전은 처음이다.

“사례가 없어 경기관광공사,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국방부의 협조를 구해야 했어요.” 어렵게 성사한 전시회에는 장씨가 10여년 동안 파고든 ‘정 시리즈’ 스물다섯 점을 건다. 손잡고 또는 부둥켜 안은 남남북녀, 엄마 품을 파고드는 아이, 무릎에 머리를 괸 여인 등. 망배단이 바로 곁에 있어 실향민의 아픔을 조금은 달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1993년 금강산 스케치를 하면서 ‘통일화가’ 별명을 얻은 작가는 두 차례 더 금강산을 찾아가 그림으로 남겼다.

“그림을 가르쳐주신 은사들이 모두 실향민이셨어요.” 고교 때 미술세계로 이끈 이경훈 선생은 함흥 출신. 5년 전 장례식 때 북녘 고향땅에서 추모 개인전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최대한 북녘 가까이 잡아 임진각이다.

“수익금은 크레용과 스케치북을 사서 평양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개막일 오전에는 호국영령위령제도 연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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