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안치환, 23일 386세대 위한 콘서트
“그래, 나는 386이다/ 그 누가 제 아무리 싼 값에 폄하해버려도/ 그 날의 투쟁의 역사/ 오- 눈물의 함성 바로 거기 우리의 뜨거운 청춘이 있었다”(〈그래, 나는 386이다〉)
꼭, 20년이 흘렀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민주화를 외치던 함성이 거리를 메웠던 87년 6월항쟁. 민주화의 초석을 다진 그날의 기억은 8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 온 청춘들에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일 것이다.
‘자유를 노래하는 시인’ 안치환(41)이 386이라 불리는 동시대의 친구, 선후배들을 위한 ‘안치환 콘서트-그래 나는 386이다’를 23일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연다. 안치환은 “386이란 이름으로 개인의 명예와 명성을 얻은 이들이 아닌 한 아이의 부모로, 남편과 아내로,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는 진정한 386들에게 헌정하는 의미의 공연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3시간 동안 진행될 콘서트에서 그는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잎 다시 살아나〉 〈타는 목마름으로〉 〈광야에서〉 〈철의 노동자〉 등 20년 전 6월의 노래는 물론 신곡 〈그래, 나는 386이다〉 〈처음처럼〉 〈세상이 달라졌다〉와 히트곡 〈자유〉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부를 예정이다. 손병휘, 서기상, 윤미진, 우리나라 등 절친한 음악친구들과 대학 율동패 등이 함께 해 더욱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오후 7시, 전석 4만원(장애우 2만원), (02)747-1253.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사진 무붕기획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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