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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절대 지루할 틈 없을걸요”

등록 2007-06-14 18:46

 23~24일 내한공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인터뷰
23~24일 내한공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인터뷰
23~24일 내한공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인터뷰
의상 교체 10번·조명 600개
“살면서 꼭 봐야할 공연 될것”

“전 완벽주의자예요. 이번 콘서트는 재미와 볼거리가 많아 절대 지루하거나 심심할 틈 없을 거예요.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상상력을 실제 무대로 옮겼어요. 서커스 같은 무대, 의상 교체만 10번입니다.”

1990년대 후반, 노란 금발에 짙은 화장, 섹시한 외모와 가창력을 내세워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나란히 미국 팝계 최고 인기스타로 군림해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23~24일 첫 내한공연을 한다. 공연에 앞서 〈한겨레〉와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공연이 뭔가 확실하게 보여주는 콘서트임을 강조하면서 “살면서 반드시 봐야 할 공연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무대 제작에 들어가는 장비 중량만 414t, 무대와 세트에 사용되는 조명 600개, 사용되는 꽃가루의 무게만 369㎏이라고 한다.

크리스티나는 튀는 옷차림 때문에 가창력보다는 ‘섹스 심벌’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어왔지만 지금까지 4차례 그래미상을 거머쥔 실력파다. 정규 음반 석 장은 모두 2500만장이 팔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결혼과 이혼, 돌발적인 삭발 등으로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이 크리스티나는 ‘아이돌 스타’의 이미지를 털어버리려는 듯 결혼과 동시에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년 전 프로듀서인 조던 브래트먼과 결혼한 그는 “남편과 인생의 새로운 면을 발견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변화가 없었다면 한가지 스타일에 틀어박혀 반짝 인기에 만족해 개인적인 성장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음반의 성공은 나의 커리어와 나에 대한 사람들의 존중을 위해 중요한 일이었지만, 성공 뒤에야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됐어요. 2집, 3집을 거치며 내 자신을 표현하고, 나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치 내면에서 들리는 영감의 세계로 다이빙을 하는 기분입니다.”

그는 평소 존경하는 가수로 에타 제임스, 마돈나,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등을 꼽는다. 그래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반짝 가수보다는 오랫동안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는 말로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작은 체구에 2시간 넘게 격렬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물었다.

그는 “야구와 배구 같은 운동을 너무 좋아해 지금도 가족과 이웃과 함께 뒷마당에서 배구를 하곤 한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8만~16만원(세금 별도). 1544-1555.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사진 비포에이치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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