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이사장 김창국)가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첫 전시회를 열었다. 희망제작소 후원을 위한 김상수 사진전 “좋은 일에 쓰세요”.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작품 15점이 걸렸다. 100×75㎝ 크기에 디지털프린트로, 10장의 에디션 가운데 1번이다.
김상수(49)씨는 희곡, 연출, 설치미술, 사진을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는 팔방미인 작가. 전시작품은 세계 주요도시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로 쇼윈도, 물이 흐르는 옹벽, 공항의 모니터화면, 수면 등을 근접촬영해 회화적인 느낌이 강하다.
희망제작소는 공공 문화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한 민간단체. 제작소 쪽은 “2층 입구쪽을 전시공간용으로 비워두었다가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었다”며 “앞으로 다른 민간단체들한테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까지. (02)3210-0909.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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