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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패션쇼 무대로 변신한 옛 서울역사

등록 2007-07-06 15:49수정 2007-07-06 16:25

6일 오전 옛 서울역사에서 디자이너 홍승완씨의 패션쇼 포토세션이 열려 모델들이 고풍스런 역사를 배경으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문화유산(사적 284호)인 서울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공사를 앞두고 기획된 문화행사로 홍승완씨는 서울역의 전통미와 자신의 패션을 접목시켰다. 김명진 기자 <A href="mailto:littleprince@hani.co.kr">littleprince@hani.co.kr</A>
6일 오전 옛 서울역사에서 디자이너 홍승완씨의 패션쇼 포토세션이 열려 모델들이 고풍스런 역사를 배경으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문화유산(사적 284호)인 서울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공사를 앞두고 기획된 문화행사로 홍승완씨는 서울역의 전통미와 자신의 패션을 접목시켰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도심 한 가운데 방치된 옛 서울역사가 패션쇼 무대로 변신했다. 디자이너 홍승완씨가 6일 저녁 역사 1층 로비에서 ‘서울역 패션쇼’ 를 마련한 것이다.

디자이너 홍승완씨가 6일 옛 서울역사에서 패션쇼에 앞서 이번 행사의 취지를 말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디자이너 홍승완씨가 6일 옛 서울역사에서 패션쇼에 앞서 이번 행사의 취지를 말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본 행사에 앞서 리허설 무대에서 만난 홍씨는 “어렸을 적 서울역에 대한 추억을 되살려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패션쇼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잊혀진 서울역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살리고 싶었다” 고 말했다. “어린 시절 지방에서 자랐던 저에게 서울역은 방학 때 가끔 와 봤던 동경의 공간이었습니다. 당시 인상 깊었던 높은 천장과 거대한 기둥은 지금도 그대로네요. 서울 한복판에 이처럼 멋진 공간이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다시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홍씨는 이번 패션쇼에서 특수한 무대 장치나 장식을 배제하고 옛 서울역사의 공간을 그대로 살리려고 최대한 애썼다. 패션쇼장에 흔히 설치되는 철골 구조의 거대한 조명 장치 대신 스탠드 조명만 놨으며, 바닥에 무대도 설치하지 않았다. 그는 “서울역의 아름다운 천장 무늬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스탠드 조명 몇 개만 사용했다” 며 “의상, 사람, 서울역 이 세 가지만이 어우러지는 쇼를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고 말했다.

이번 쇼에서 홍씨는 올 가을·겨울 시즌과 내년 봄·여름 시즌을 위한 의상 60벌을 선보인다.

1920년대 건축물인 서울역이 근대사의 수많은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 듯 그가 선보일 의상에도 과거와 현재, 미래가 녹아있다. 첫 번째 테마 ‘스위트 리벤지’ 에서는 옷의 전통적인 가치를 되살린 의상을, 두 번째 테마 ‘하드 리벤지’ 에서는 젊은 감각의 독특한 의상을 선보인다.

“‘패스트 푸드’ 를 본 떠 ‘패스트 패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옷을 몇 번 입고 버리는 현상이 만연해 있잖아요. 옷만이 갖고 있는 깊은 가치를 잠시 잊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컬렉션에서는 옷의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적인 활동성과 조화시키려고 했습니다.” 홍씨는 앞으로도 계속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공간을 찾아 패션쇼를 열고 싶다” 며 “남산 3호 터널 안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며 웃었다.

사적 283호인 옛 서울역사에서는 이번 패션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내년7월에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6일 오전 옛 서울역사에서 디자이너 홍승완씨의 패션쇼 포토세션이 열려 모델들이 고풍스런 역사를 배경으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문화유산(사적 284호)인 서울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공사를 앞두고 기획된 문화행사로 홍승완씨는 서울역의 전통미와 자신의 패션을 접목시켰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옛 서울역사에서 디자이너 홍승완씨의 패션쇼 포토세션이 열려 모델들이 고풍스런 역사를 배경으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문화유산(사적 284호)인 서울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공사를 앞두고 기획된 문화행사로 홍승완씨는 서울역의 전통미와 자신의 패션을 접목시켰다. 연합뉴스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6일 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디자이너 홍승완씨씨의 패션쇼 리허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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