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맨오브라만차' 9월 일본 공연
국내 공연기획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수입해 제작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9월 일본에 진출한다.
오디뮤지컬컴퍼니는 돈키호테를 각색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를 9월22-29일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1천200석 규모의 아오야마 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국내 공연은 8월3일부터 9월2일까지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조승우를 비롯, 정성화, 김선영, 윤공주 등 한국 공연의 주요 캐스트들이 그대로 참여한다.
조승우는 지난해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로 일본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제작사 측은 "'지킬앤하이드' 공연 이후 일본 측의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져 '맨오브라만차'로 두 번째 일본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디뮤지컬컴퍼니는 공연에 앞서 25일 도쿄에서 일본 언론들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맨오브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196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일본에서는 1969년 첫 선을 보였다.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내년에도 일본 투어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최대 뮤지컬 시장인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 뮤지컬 세계시장 진출의 노하우를 쌓겠다"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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