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가 사랑한 ‘향’은?
황진이가 사랑한 ‘향’은?
코리아나 화장박물관(02-547-9177)의 소장전 ‘향, 오감만족’ 전. 사라져가는 전통 향과 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로 꾸몄다. 1층 로비부터 전시실, 화장실까지 곳곳에 향유병(사진), 향합, 향갑노리개, 발향노리개 등 유물 30여점을 우리나라의 전통향인 백단향, 정향, 사향, 침향 등과 함께 전시했다. 관객은 냄새를 맡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오감으로 향을 느낄 수 있다. 향유, 향첩 만들기는 예약이 필요하다.
터키 1만년 문명 서사시
한-터 수교 50돌 기념 터키문화전.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02-3789-5600)에서 30일까지. 비잔틴, 오스만투르크 등 문명이 명멸한 터키의 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다. 터키를 대표하는 전통 세밀화인 미니아튀르(사진), 파피루스에 그린 유채화, 물과 기름의 엉기는 성질을 이용한 마블링 등 미술품 60여점을 전시한다. 이스탄불, 대초원, 주민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 6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한·미·일 젊은 작가 4인의 시선
몽인아트센터(02-736-1446~8) ‘풍경’, 9월16일까지. 한국·미국·일본 3개국 젊은 작가 4명의 전시회다. 김성수는 루브르 미술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소재로 하고, 이호인은 실존 또는 상상의 풍경을 그려냈다. 미국의 사라 모리스는 라스베이거스의 낮과 밤 풍경을 비디오에 담았다. 일본의 신지 오마키는 바닥에 안료를 펼쳐놔 관객이 밟고 뭉개면서 색이 섞이고 형체가 바뀌면서 작품이 만들어지도록 했다.
정수영의 ‘고단한 몸 위로하는 숲’
정수영 개인전 ‘기억의 숲’. 관훈갤러리(02-733-6469) 28일까지. 베트남의 하롱베이나 중국 지린을 연상하게 하는 돌산 그림들이 주를 이룬다. 미래의 비전이 보이지 않을 때 문득 떠오르는 숲에 대한 기억들을 형상화했다. 산을 좋아하고 암벽등반 경험을 한 작가에게 산은 지친 심신을 돌아보고 생명력을 재충전하는 장소다. 호분을 여러 겹 칠한 뒤 콩테로 산을 그린 다음 한 차례 더 호분으로 붓맛을 냈다.
터키 1만년 문명 서사시
한·미·일 젊은 작가 4인의 시선
정수영의 ‘고단한 몸 위로하는 숲’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