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2세 무용가인 박정자 씨가 이끌고 있는 극단 'JP스튜디오'가 31일 도쿄 이케부쿠로의 시어터그린 무대에 연극 '가시고기'를 올린다.
각막을 팔아 백혈병에 걸린 자식을 구하고 자신은 간암으로 죽어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가시고기'는 조창인 원작으로 2000년 출판한 후 16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로 지금까지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감동을 빚어냈다.
헌신적인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작품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는 박정자 씨는 "자식에 대한 애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그리고 싶다. 한국의 전통 음악도 넣어 'JP스튜디오'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 소설은 한류스타 배용준이 감동적으로 읽은 작품으로도 알려져 많은 한류 팬들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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