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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7월 27일 화제의 전시

등록 2007-07-26 20:37수정 2007-07-26 20:45

서양화에 담은 민화의 기복
서양화에 담은 민화의 기복
서양화에 담은 민화의 기복

이김천 채색전, 8월9일까지. 좋다갤러리(02-587-6123). 작가는 스피커를 만드는 화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에 전시한 그림에는 새를 탄 여인이 도시, 산, 바다 위를 날아간다. 새는 전설 속의 봉황 또는 불새처럼 화려하고, 여인은 지금의 옷을 입었으되 꽃을 한아름 안고 있다. 무속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알록달록 화려한 새와 여인이 안고 있는 꽃다발에서 말미암는다. “꿈과 희망도 현실의 일부다”라는 작가는 민화의 자유분방함과 기복적인 성격을 작품에 녹였다고 말한다. 서양화의 원근법과 민화의 평면성을 혼용한 것처럼 단청과 아크릴을 혼용했다.

고려·조선시대의 함과 합
고려·조선시대의 함과 합
고려·조선시대의 함과 합

호림박물관(02-858-2500), ‘함과 합-뚜껑을 열어 일상을 담다’전. 9월30일까지. 함은 사각형에 위뚜껑이 달린 목제 소형 용기로 관복, 모자, 패물, 문서 등을 넣었다. 합은 밥, 반찬, 담배를 담았던 그릇으로 백자, 유기, 나무 등으로 만들었다. 양반의 일상생활에 쓰인 만큼 기능적인 동시에 그들의 미의식이 담겨있다. 전시하는 유물 190여점은 주로 고려와 조선시대의 것들이다. 보물 806호 ‘백자반합’외 18~9세기의 나전함, 목제어피문서함 등이 주목된다. 호림박물관 소장품 1만1000여점 가운데 국보 8점, 보물 44점 등이 포함돼 있다. 4000원(학생 2000원).

‘난해한 현대미술’ 쉽게 보기
‘난해한 현대미술’ 쉽게 보기
‘난해한 현대미술’ 쉽게 보기

경기도미술관(031-481-7000), 상상충전. 10월7일까지. 난해한 현대미술을 거울, 마음, 이야기, 물음표, 놀이, 꿈 등 여섯가지 코드로 분류하여 전시했다. 기본 전제는 미술품이 본 대로 그리고, 마음을 표현하고, 일상을 기록하며, 생각에 잠기고, 꿈꾸며, 신나게 노는 일상활동의 산물이라는 것. 눈높이를 어린이한테 맞춰 부모와 함께 관람뿐 아니라 체험을 통해 미술을 이해하도록 꾸민 게 특징. 어린이한테는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고 어른들한테는 미술을 일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 30여명의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젊은작가들 화랑가 신고식
젊은작가들 화랑가 신고식
젊은작가들 화랑가 신고식

인사미술공간(인미공, 02-7604-723), ‘열’전. 24일부터 8월26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해마다 운영해 온 젊은작가 발굴지원 프로그램인 ‘신진작가수첩’의 세번째. 싹수가 보이는 작가 10명을 선정해 4월부터 큐레이터를 짝지어 크리틱을 해 작업한 최종 결과물을 일주일 단위로 두명씩 전시한다. 풋풋함과 패기가 특징.

타이머로 찰칵시점을 설정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으로써 ‘가족의 거리’를 잡아낸 백병환, 거대한 도시를 화폭 삼아 굴착기로 도로를 파헤쳐 웅덩이를 만드는 등 그림을 그리는 오진선 등이 눈에 띈다.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 서울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 서울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 서울

박홍순 개인전 ‘파라다이스 인 서울’전. 성곡미술관(02-737-7650) 별관, 9월2일까지. 한강시민공원과 근린시설인 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을 담은 사진 20여점.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쾌청한 날씨를 골랐고 다중노출로 사람을 하나도 넣지 않았다. 그런 탓에 익히 아는 공간이지만 무척 낯설게 느껴진다. 실재하되 일이 바쁜 도시민에게 그림의 떡으로 전락한 곳, 또는 곁에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토피아 공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번 작품은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천착한 ‘한강’ 연작 가운데 서울 부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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