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진씨 ‘사라져가는 보물’전
옛소품이 어엿한 작품으로
바움 갤러리(02-742-0480)는 8월5일까지 재미 금속공예가 김완진(37)씨의 초대전 ‘사라져 가는 보물’ 전을 연다.
떡살, 옛가구 나비장식, 문고리, 맷돌 등 소품 위주의 앤티크를 액자에 담은 작품 60여점을 전시한다. 고미술품을 단순 박제한 것이 아니라 녹슨 구리판과 철사를 이용한 금속공예와 접목함으로써 동과 서, 과거와 현재의 묘한 동거를 꾀했다.
작가는 “옛것을 통해 무언가를 잃어가는 현대인에게 우리가 있기까지의 배경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앤티크를 감상하는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는 메릴랜드 소재 몽고메리대학 금속공예과에 출강하고 있다.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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