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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정명훈의 아시아필 ‘아시아를 하나로’

등록 2007-07-31 19:04수정 2007-08-01 18:49

정명훈의 아시아필 ‘아시아를 하나로’
정명훈의 아시아필 ‘아시아를 하나로’
창단10돌 순회공연…각국 연주자들 함께 ‘진은숙 오페라’ 연주
정명훈(54)씨가 ‘미래 오케스트라의 진지한 대안’으로 1997년 아시아 8개국의 젊은 음악인들을 모아 만든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APO)가 창단 10년째를 맞았다.

정명훈과 아시아필은 창단 10돌을 기념해 8월3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과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연다. 이어 6일 일본 도야마 오바드 홀, 7일 도쿄 오페라시티에서도 순회 공연을 한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국의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씨가 올 6월 독일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연한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운데 ‘망가진 시계를 위한 서곡(Overture for the broken Watch)’을 처음으로 국내에서 선보인다.

연주회에는 시카고심포니의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첸, 뉴욕필하모닉의 첼리스트 퀴앙 투,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바이올리니스트 김금모, 세계적 트롬본 연주자로 시애틀심포니 수석연주자인 고이치로 야마모토, 프랑스 리에주 필하모닉 비올라 솔리스트 닝쉬 등 등 세계 28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 출신 1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모여 연주하는 아시아 최고 작곡가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란 점에서 더욱 뜻깊다.

아시아필은 1997년 창단된 뒤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벌였으나 2000년 이후 재정난으로 6년여간 활동이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8월 인천시의 지원으로 서울 연주회를 올리며 극적으로 부활했다. 당시 공연에서 정명훈씨는 단원 한명 한명을 일으켜 세워 박수를 보내며 말했다. “이번에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특별히 좋았던 것 아시아의 훌륭한 젊은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오케스트라의 진지한 대안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음악을 통해 평화롭고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함께 음악으로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이 곧 천국 아니겠습니까.”

아시아필은 현재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연주를 위해 일시적으로 모이는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1년에 한번씩 모여 연주회를 갖고 있지만 2010년부터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상설 오케스트라로 자리잡으려고 계획하고 있다. 재정 도움을 주는 인천에 본부를 두고 중국과 일본에 사무실을 운영하며 세계 일류 오케스트라와 견줄 수 있는 ‘아시아의 자존심’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다. 정명훈씨는 “아시아에는 대표적인 오케스트라가 없는 만큼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선 브람스의 <교향곡 1번>과 ‘영국 교향곡’으로 불리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 등도 정명훈의 지휘로 연주된다. (02)3446-0642.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씨엠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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