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거창연극제·사천타악축제·대관령음악제…휴가철 맞아 곳곳 공연축제
전국에서 휴가철에 맞춰 피서객들을 위한 유익한 공연축제를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피서를 즐기면서 공연예술의 감동을 맛볼 수 있는 ‘문화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거창국제연극제(www.kift.or.kr) =올해로 19회째를 맞아 지난달 27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 야외무대에서 막이 올라 오는 15일까지 ‘순결한 욕망, 그 끝없는 상상’을 주제로 국내외 10개국 50개팀이 총 210회의 다채로운 야외공연을 펼친다. 관객들이 계곡에 발을 담그고 수려한 자연 속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두 배의 즐거움이 있다.
독일과 루마니아, 필리핀, 일본, 캐나다 등 해외공식초청 6편을 비롯해 러시아, 스웨덴,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스웨덴 등 해외기획공연 5편, 극단 사다리, 연희단거리패 등 국내 공식초청작 22편, 국내 경연참가작 17편 등 50개 단체가 총 210회의 공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공연이 많다. (055)943-4152~3.
■ 제28회 세계연극총회 및 세계연극축제(www.koreaiata.or.kr) =‘평화와 화합※동·서양 연극의 만남’이란 주제로 지난달 27일부터 마산과 창원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마산문화방송홀과 마산올림픽극장, 창원성산아트홀 등에서 해외 27개국 29개 극단이 준비한 공연과 국내 12개 유명극단의 대표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연극의 세계 가장행렬, 핸드 프린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봉산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강령탈춤 등 10개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열전과 한·일 전통 대표 북춤 공연, 아프리카 가나,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 전통민속춤 열전도 흥미를 더한다. (055)240-6117~8.
■ 2007 사천세계타악축제(www.sacheonpercussion.org) =5일까지 사천시 삼천포대교 기념공원에서 동서양이 두드림으로 하나가 되는 신명나는 타악세상이 열린다. 드러머이자 프로듀서인 미국의 토머스 랭과 삼바타악의 세계적 그룹 브라질의 두두투치 등 9개국 11개 타악그룹들이 참가해 대륙별로 특징 있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타악기 리듬과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세계타악기전시 및 체험학습관에서는 60여 나라에서 사용하는 1천여점의 다양한 타악기들을 경험할 수 있다. (055)831-2466.
■ 전국민족극한마당(www.hanmadang.org) = 올해로 20년을 맞는 한국민족극운동협회(이사장 박인배)의 최대 마당극축제가 지난달 26일 전남 목포에서 막이 올라 충북 증평군 보강천변(7월30일~8월5일), 경북 성주군 성밖숲(8월9~12일) 등 3개 지역을 돌며 국내외 단체의 다양한 야외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성주 한마당에서는 극단 아리랑, 큰들문화센터 등 마당극 18개 공연과 프랑스·페루·일본 등 해외 4개 공연 등 총 30여개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 마당극 전문가의 국제 학술심포지엄과 옛 마당극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홈 커밍 데이’ 행사도 곁들여진다. (02)2278-5818.
■ 제4회 대관령국제음악제(www.gmmfs.com) =3일부터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등에서 ‘비전을 가진 사람들’을 주제로 꾸며지는 국제적인 음악축제다. 오는 26일까지 베토벤, 바흐, 드뷔시, 쇤베르크 등 음악사에 굵은 획을 그은 선각자들의 작품을 집중조명하고 현대 음악 소개에도 비중을 뒀다. 특히 대관령국제음악제 상주 실내악단인 세종 솔로이스츠와 소프라노 유현아가 세계 초연하는 고든 친의 〈성악과 현을 위한 하이쿠〉가 최대 관심거리다. 또 아시아 초연인 탄둔의 〈비가-6월의 눈〉과 어거스타 리드 토머스의 〈아련한 기억 속의 속삭임〉, 한국 초연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노먼 페리맨의 공연 예술도 관심이 높다. 알도 파리소, 지안 왕, 교코 다케자와, 정명화 등 40여명의 세계적인 거장 음악가들이 참가한다. (02)584-5494.
■ 춘천인형극제(www.cocobau.com) =8월9일부터 15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육림랜드를 달굴 춘천인형극제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해 19회를 맞는 전통깊은 축제로 미국 인형극단 후버 마리오네트의 ‘서스펜디드 애니메이션’, 이스라엘 트레인시어터의 ‘레인버드’ 등 6개국에서 온 70여개의 인형극단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와 어린이들이 제작한 인형으로 공연하는 ‘번개인형극’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1일에는 열차 내에서 페이스페인팅과 깜짝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코코바우 열차’(서울 청량리역~남춘천역)도 운행한다. (033)242-845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천세계타악축제(위)와 전국민족극한마당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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