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헨델’
요즘 세계 성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세 성악가들의 음반이 한꺼번에 선보였다.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가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 ‘그레이트 헨델’은 위대한 작곡가에 대한 성악가의 애정이 느껴지는 음반이다. 캠브리지대학 철학 석사, 옥스포드대학 역사학 박사 출신인 보스트리치는 음반에 들어간 아리아 16곡을 직접 고르고 음반 해설까지 직접 썼다. 이엠아이.
‘21세기의 마리아 칼라스’로 불리는 루마니아 출신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의 ‘라 스칼라 공연 실황’은 그가 ‘라 스칼라’에서 데뷔할 때 실황을 녹음한 음반이다.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 벨리니의 ‘마린코니아, 우아한 물의 요정이여’,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II’, 구노의 ‘세레나데’ 등 이탈리아 가곡, 벨 칸토 가곡, 프랑스 가곡, 루마니아 가곡을 골고루 담아 나라별 가곡의 차이를 비교해보며 들을 수 있다. 이엠아이.
반면 영국 출신 카운터테너 라일랜드 엔젤의 음반은 여성만큼 높고 고운 목소리가 두드러진다. 라일랜드 엔젤의 처번째 크로스오버 음반으로 ‘바이 더 라이트’ ‘파인드 어 웨이 투 유’ ‘브로큰 하트’ 등 직접 작곡한 곡들과 목관악기처럼 따듯한 느낌의 아일랜드 민요 ‘워터 이즈 와이드’ 등을 담았다. 소니비엠지. 정상영 기자
안젤라 게오르규의 ‘라 스칼라 공연 실황’
카운터테너 라일랜드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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