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라이프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 악플 때문에 슈팅을 못하네/베어벡 감독 머리 빠진 거 봤지 악플 하나에 열 개씩 빠져~.'
남성듀오 이지 라이프가 악플러를 향한 거침없는 독설을 담은 노래 '개티즌'을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지난해 '너 말고 니 언니'란 곡으로 화제를 모은 팀답게 악성 댓글을 일삼는 네티즌을 향한 직격탄은 반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개티즌'은 뉴에이지 힙합 장르의 가벼운 멜로디와 달리 가사가 거침없다.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 베어벡 감독의 사퇴,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와 관련한 악성 댓글에 대해 일격을 가했다.
그러나 '어차피 나 역시도 네티즌 한 명~/개티즌이 아닌 네티즌이 됩시다 OK'란 가사는 일방적 독설이 아닌, 스스로를 포함한 전체의 의식에 문제가 있음을 짚고 있다.
소속사인 내가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작곡가 박해운 씨가 만든 데모곡을 듣고 멤버들이 대뜸 이런 가사를 써왔다"며 "일부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예상될까 걱정돼 부드럽게 수정하려 했으나 멤버들의 신념을 그대로 내보내는 게 옳은 것 같아 발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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