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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뮤지컬 대부’ 웨버의 신작 국내 첫선

등록 2007-08-28 20:36

‘뮤지컬 대부’ 웨버의 신작 국내 첫선
‘뮤지컬 대부’ 웨버의 신작 국내 첫선
‘뷰티풀 게임’ 11월16일부터 무대 올라
‘캣츠’ ‘오페라의 유령’ 만든 거장 작품
영국 뮤지컬의 대부로 꼽히며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유명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 화제작 〈뷰티풀 게임〉이 11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뮤지컬제작사 설앤컴퍼니는 27일 서울 한 호텔에서 뮤지컬 〈뷰티풀 게임〉 제작발표회를 열고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영국 제작사 아르유지(RUG) 공동 제작으로 오는 11월16일부터 엘지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설도윤 대표는 “〈뷰티풀 게임〉은 인종(〈캣츠〉), 종교(〈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정치적 이슈(〈에비타〉) 등 금기를 깨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면서 세계적인 거장으로 우뚝 선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다시 한번 소재의 고정관념에 도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를 통해 억눌려온 한을 풀어내는 아일랜드 청년의 모습은 한국의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면서 “원작에 충실하되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해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웨버의 작품이 대부분 대사보다 음악이 위주인데 반해 이 작품은 음악과 드라마, 안무가 균형을 이룬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뷰티풀 게임〉은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 축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1970년대에 영국과의 대립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북아일랜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또한 〈팬텀 오브 오페라〉 〈캣츠〉 등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고급스러운 음악과 ‘축구 발레’라는 이름이 붙은 독특한 안무가 볼거리다. 2000년 런던 케임브리지극장에서 초연된 뒤로 1년 넘게 웨스트엔드 전역에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2003년 독일 공연, 200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뮤지컬에는 춤과 노래, 연기 3박자를 갖춘 전천후 배우 박건형씨가 테러리스트가 된 축구선수 존 역을 맡아 뮤지컬 〈고고비치〉 이후 3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해 관심을 끈다. 그는 2003년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영화계에 진출했다. 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예전에 뮤지컬로 돌아왔어야 했는데 〈토요일밤의 열기〉 이후 벌써 3년이나 흘렀다. 지금 많이 설레고 두렵기까지 하다”며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만큼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주인공 존과 끊임없이 대립하는 악의 화신 토마스 역은 뮤지컬 〈천사의 발톱〉과 〈싱글즈〉로 주목받은 배우 김도현씨가 맡는다. 주인공 외에 오도넬 신부 역을 맡은 성우 출신의 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기현 씨도 눈길을 끈다. 그는 “이 작품이 아일랜드인과 영국인 간 갈등이 가장 증폭됐던 1970년대 북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했지만 수난의 역사를 겪었던 한국적 상황에도 잘 부합된다”며 “대본을 읽고 남북 관계가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프랭크 역에 김동호, 메리 역에 가수 난아와 신예 조진아, 크리스틴 역에 최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소향씨가 확정됐다. (02)501-7888.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설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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