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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유럽 뮤지컬의 새로움을 맛보세요

등록 2007-08-30 15:18

국내에 소개되는 해외 뮤지컬은 대부분 영미권 뮤지컬이다.

영미권 뮤지컬의 틈바구니 속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프랑스와 체코 뮤지컬 세 편이 올 가을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0월12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햄릿'은 '드라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체코 뮤지컬이다. 2000년 록 오페라 형식으로 체코에서 초연됐으며, 2003년과 2004년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올랐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각색한 이 뮤지컬은 프랑스 뮤지컬처럼 대사가 거의 없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극을 이끌어간다. 원작을 대중적으로 각색해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도 연극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김수용, 신성록, 성두섭이 햄릿 역을 번갈아 맡으며 김도향, 신효범, 신주연 등 가수 출신들이 배역을 맡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작년 첫 선을 보인 프랑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와 '찬스'도 올 가을 다시 무대에 오른다.

11월17일 동숭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 작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코미디 뮤지컬. 영화음악가 미셸 르그랑이 곡을 붙여 1996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대사 없이 극의 모든 내용을 노래로 풀어간다.

주인공 듀티율이 어느날 벽을 통과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평범하기만 하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는 내용이다.


11명의 배우가 복수로 배역을 맡아 총 23명의 캐릭터를 소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뮤지컬 스타 남경주와 고영빈이 듀티율 역을 번갈아 맡으며, 지난해 이 작품에 참여했던 가수 해이와 신인 배우 정명은이 여주인공 이사벨 역을 맡는다.

이밖에 조정석, 김성기, 임철형, 김영주, 최혁주, 오세준, 김승필, 강연종 등 초연 배우들이 출연해 연출가 임도완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내년 2월3일까지. 3만-6만5천원.

내달 4일 삼성동 코엑스아트홀에서 시작하는 '찬스'는 직장인들의 복권 당첨의 꿈을 소재로 한 소극장 뮤지컬이다.

변호사 사무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무대로 그 속에서 일어나는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 행운에 대한 기대감을 그린다.

겉으로는 위엄 있어 보이지만 외로움에 젖어 있는 변호사, 늘 지각하는 비서, 소심한 사무원, 커피 심부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직원, 모든 것이 두려운 사회초년병 인턴사원, 그리고 퀵 서비스맨.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펼친다.

극본.작곡 에르베 데볼데제. 제작 에이넷 코리아, 동유엔터프라이즈. 연출 김규종. 출연 임선애, 추정화, 박성환, 김수현, 손홍민, 김자경, 김영환, 박주형. 4만원.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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