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60)는 항상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하고 특정 장르에만 안주하지 않는 도전적인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그가 자신이 이끄는 실내악단 크레메레타 발티카와 함께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영화음악으로 내한 공연 무대를 꾸민다.
지난 6월에 이어 약 4개월만의 내한 공연이지만 영화음악으로 팬들을 찾아온다는 점에서 시선을 던지게 되는 신선한 무대다.
이번 공연의 2부 프로그램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중 삽입곡 '스마일', '플래툰'의 명장면에 깔렸던 새뮤얼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Op.11', 알프레도 히치콕의 '사이코'에 포함된 버나드 허만의 모음곡,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차례로 익사시키기'에 삽입된 마이클 니만의 작품, '황야의 무법자'중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품 등 영화 음악으로 손 꼽히는 명곡들이다.
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에비에이터' 등 여러 영화에 쓰인 재즈 연주가 글렌 밀러의 '달빛 세레나데', 아스투르 피아졸라의 '망각' 등도 연주한다.
1부에서는 바르토크의 '디베르티멘토' 등을 들려줄 예정.
4만∼12만원. ☎02-318-4304.
경수현 기자 ev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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