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모란화’ 60여점 만개
■ 중국산 ‘모란화’ 60여점 만개
중국 낙양박물관장 왕시우 모란화 초대전. 5일부터 14일까지 다보성갤러리(02-737-2382). 부귀천향(富貴天香)을 상징하는 모란화 60여 점. 작가는 중국의 1급 미술가. 송-명-청 옛 그림을 꿴 바탕에 전통회화와 유화 기법을 융합한 모란화는 30여년 완숙함이 배었다.
■ ‘돌담길’ 작가 양승예 첫 화랑전
양승예씨의 일곱번째 개인전. 토포하우스(02-734-7555)에서 9일까지. 충청도 친정 가는 길 동구밖 소나무 둥치, 건조실 벽돌의 거칠거칠한 질감에 필이 꽂혔다. 큼지막한데다 시원한 구도가 남성적이다. 지금껏 덕수궁 돌담길에서 전시를 하다가 화랑 전시는 처음이다.
■ 분청사기에 새긴 ‘시간의 무늬’
최은숙 도예전 ‘시간의 무늬를 찾아서’. 9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02-734-1333). 상감, 인화, 박지, 역박지 등 다양한 기법의 연, 물고기, 학, 모란문 분청사기 20여점 전시. 10여년 연마한 전통 도예기술 손맛이 그대로 배어 기형이 원만하고 문양이 맛깔스럽다.
■ 김원숙이 들려주는 사랑 설화
재미화가 김원숙 개인전. 예화랑(02-543-5543), 5일부터 25일까지. 달무리 연못물의 퍼짐, 폭포 강물 바람의 흐름이 가득한 가운데, 꽃과 나무, 나신 물고기 학 등이 어울어져 몹시 설화적이다. 일기 쓰듯 독백 하듯 형상화한 사랑 이야기가 내밀하다.
■ 사진으로 가득한 ‘논’의 사계
최수연 사진전 ‘논’. 3일부터 9일까지 갤러리나우(02-725-2930). 농촌 출신인데다 농민일보사 <전원생활>인 터라 자연스럽게 논에 시선이 갔다. 연두, 초록, 황금빛 논의 사계는 물론, 논두렁의 조형성, 묵정논에 얽힌 농촌의 형편 등이 읽힌다. 첫 개인전.
‘돌담길’ 작가 양승예 첫 화랑전
분청사기에 새긴 ‘시간의 무늬’
김원숙이 들려주는 사랑 설화
사진으로 가득한 ‘논’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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