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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그들만의 리그

등록 2007-10-25 14:03수정 2007-10-25 14:18

호세카레라스. 연합뉴스
호세카레라스. 연합뉴스
최근 작고한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66)와 함께 '3대 테너'로 불려온 호세 카레라스(61)가 한국에 온다.

그러나 그의 내한 공연은 고가 입장료에 협찬사들의 VIP 고객용 무료 티켓 대량 배포로 정작 클래식 팬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으로 전망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공연 기획사인 마스트미디어는 호세 카레라스의 내한 공연을 11월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입장료는 VIP석 30만원, R석 20만원, S석 15만원, A석 10만원 등이고 가장 싼 B석도 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작년 12월 같은 공연장에서 열렸던 호세 카레라스의 내한 공연 티켓 가격이 VIP석 22만원, R석 17만6천원, S석 13만2천원 , A석 8만8천원, B석 5만5천원이었던 점에 비춰 좌석 등급별로 1년만에 9.1∼36.4%나 오른 셈이다.

특히 올해는 VIP석부터 A석까지 모두 협찬사인 HSBC은행과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고객용 티켓으로 배정했으며 일반 관객들에게는 전체 2천500여석 중 670여석(합창석 자리)인 B석만 판매한다.

마스트미디어 관계자는 "B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좌석은 모두 협찬 기업들에 판매했다"며 "입장료의 고가 책정은 VIP 고객용 등으로 티켓을 쓸 협찬사들의 의사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협찬 기업들은 실제 가격과는 별도로 티켓 값을 높게 표시해야 생색 내기가 좋은 만큼 이런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결과적으로는 다른 공연 티켓 값까지 올리게 만드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호세 카레라스는 이번 공연에서 함께 방한하는 조카이자 성악 전문 지휘자인 데이비드 히메네스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의 반주에 맞춰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며 특별 출연하는 소프라노 박미혜(서울대 교수)와 듀엣곡도 부를 예정이다.

성악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누리고 있는 카레라스는 1987년 백혈병으로 쓰러졌다가 재기한 뒤 '호세 카레라스 국제 백혈병 재단'을 세워 자신의 수입중 상당 부분을 이 재단을 위해 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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