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사진전 ‘사는 거이 뭐 다 똑같디요’ / 프리랜서 사진가 임종진씨
사진기자 출신 임종진씨
프리랜서 사진가 임종진씨가 북녘 사진전 ‘사는 거이 뭐 다 똑같디요’를 연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특별전시장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특집화보 바로 가기] 고무줄하는 아이들, 시장을 보는 어머니, 자전거에 아이를 태우고 가는 아버지 등 북녘동포들의 일상모습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평범한 일상을 좋아라 찍는 작가를 두고 한 북쪽 안내원의 말 “림선생, 사는 거이 뭐 다 똑같디요. 무엇이래 좋아서 그럽네까? 하하.”에서 따 제목을 삼았다. 한겨레신문 사진기자를 지낸 작가는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여섯 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작가는 “이념 또는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한민족으로서 경계를 허물고 싶었다”면서 “분단 이후 북한사람을 ‘손잡고 연애도 안 할 것 같은 사람’으로 만든 국회의원들에게 이념적인 틀을 벗은 북한사람들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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