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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브라케티 쇼’ 내년 국내 첫 공연

등록 2007-11-15 21:26

‘브라케티 쇼’ 내년 국내 첫 공연
‘브라케티 쇼’ 내년 국내 첫 공연
변신 또 변신 1인100역!
“봐야 믿을 수 있다. 정말 기가 막힌 광경.”(〈트리위크스 리뷰〉)

“마치 기적 같고 환상적인”(〈더 할리우드 리포터〉) “그렇게 환상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는 봐야만 믿을 수 있을 것. 하지만 본다고 하더라도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들다.”(〈이브닝 뉴스 에든버러〉)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아르투로 브라케티(40·사진)의 쇼를 경험한 해외언론들의 리뷰기사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브라케티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의상을 갈아입고 100가지가 넘는 캐릭터로 바꾸는 변신의 대가. 기네스북에 ‘세계 제일의 퀵체인지(빠른 배역 변환) 아티스트’로 기록될 정도로 이 세상에 단 한 명뿐인 예술가가 내년 한국을 찾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1월4~20일)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월23일~2월14일)에서 대표작 ‘천의 얼굴을 가진 남자 브라케티쇼’를 처음 선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브라케티 쇼’는 그가 1999년 몬트리올 희극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였다. 브라케티는 공연시간 100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캐릭터로 변신하면서 관객을 홀린다. 얼굴과 옷, 나이, 심지어 성별까지 바뀌는 천변만화의 변신도 놀랍지만 1초도 걸리지 않고 순식간에 배역을 바꾸는 그 속도에 관객들은 혀를 내두른다. 일곱살짜리 어린아이였다가 열일곱살의 소년이 되고 마흔일곱의 중년남자가 됐다가 일흔일곱 살의 꼬부랑 노인이 되기도 하는 그를 지켜본 관객들이 ‘도대체 몇명이 공연을 하는 거야?’라고 궁금해할 법하다.

1부 ‘어린 시절 다락방’과 2부 ‘시네마천국’으로 꾸며지는 이 공연은 연극은 물론 퀵체인지, 서커스, 마술, 줄인형극, 그림자 놀이, 영상기법 등이 혼합된 다양한 퍼포먼스로 공연의 주제인 ‘어린 시절의 향수’를 펼쳐낸다. 무대는 고향집 다락방. 주인공이 장난감 상자를 열면 어릴 적 꿈과 환상 속의 캐릭터들이 브라케티의 변신으로 되살아난다. 또한 어렸을 적 훔쳐봤던 스크린 속 주인공들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007 제임스 본드〉 〈십계〉 〈오즈의 마법사〉 〈킹콩〉 〈스타워즈〉 등 추억 속의 영화 명장면들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그는 199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이 작품으로 프랑스 몰리에르상과 캐나다 올리비에상을 받았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1천회 넘게 공연하면서 100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어린 시절 신학교에서 신부한테 마술을 배웠던 브라케티는 잊혀져 있던 16세기의 퀵체인지 아트를 21세기에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마술과 퀵체인지를 접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공연을 만들어낸 그는 현재 약 350개에 이르는 캐릭터를 지닌 배우이자 코미디언이고 마술사이자 시인이며 가수이자 댄서로 활동하고 있다. (02)2149-8810~2.

정상영 기자, 사진 엔조이더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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