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비욘세 놀스(26)의 첫 내한공연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가창력과 섹시미를 고루 갖춘 비욘세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정교한 무대 연출 등이 다른 팝 공연을 압도할 정도로 뛰어났기 때문이다.
화제가 만발한 비욘세의 올해 월드투어 공연 실황을 23일 출시되는 '더 비욘세 익스피어리언스 라이브(The Beyonce Experience Live)'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
2시간10분 분량에 35곡이 실린 이 DVD는 9월2일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 공연 실황을 고스란히 담았다. 비욘세는 이 공연으로 월드 투어를 시작해 캐나다 인도 대만 한국 등 세계 각국을 순회했다.
히트곡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로 시작하는 공연 실황은 서울 공연과 마찬가지로 첫 곡부터 곧바로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록 장르의 '프리컴 드레스(Freakum Dress)'에 이어 '그린 라이트(Green Light)'와 밴드의 솔로 연주가 이어지면서 공연장 분위기는 계속 달아 올랐다.
공연 포맷은 서울 공연과 비슷하게 구성됐다. 비욘세는 독특한 의상을 연이어 선보이며 화려함을 과시했고, 비욘세가 속했던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의 히트곡 메들리와 히트곡 '리슨(Listen)', '이리플레이서블(Irreplaceable)' 등이 흐르면서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서울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 게스트도 등장한다. 비욘세는 '서바이버(Survivor)'를 부르던 도중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멤버였던 켈리 롤랜드와 미셸 윌리엄스를 무대 위로 불러 올렸다. 또 '업그레이드 유(Upgrade U)' 중간 부분에서는 비욘세의 연인인 제이지가 직접 등장해 목소리를 들려준다.
발라드 '플로스 앤드 올(Flaws And All)', 1집 히트곡 '스피치리스(Speechless)' 등도 서울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대. 비욘세가 영화 '트랜스포머'의 캐릭터인 범블비의 모습으로 분장한 장면과 함께 이번 DVD에 포함됐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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