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의 작품을 초기부터 최근작까지 볼 수 있는 전시가 삼청동 리씨갤러리에서 28일 시작된다.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이 사들인 후 미술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소나무 시리즈는 물론, 제주 원시림을 찍은 '모세혈관'시리즈, '바다'시리즈, 제주의 오름을 여체에 비유한 '오름'시리즈, '하늘' 시리즈, 작가의 고향인 여수의 향일암을 찍은 '향일암'시리즈, '새로운 풍경'시리즈 등과 '타히티의 바람'등 총 44점을 볼 수 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일일이 손으로 만져 인화한 그의 초기작은 대부분이 요즘은 인화지가 생산되지 않아 더 이상 제작할 수 없는 흑백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배병우 작가의 후원자이자 오랜 컬렉터인 K씨의 소장품이거나 작가 소장품으로 58×48㎝의 소형 작품이 많고 에디션이 하나밖에 없다고 갤러리측은 소개했다.
다음달 28일까지. ☎02-3210-0467.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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