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지난 주말 방영을 마친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음반이 나왔다.
재일동포 2세 작곡가 양방언(47)은 티베트 현지의 악기와 목소리를 재료 삼아 또 하나의 아련한 선율을 빚어냈다. 한국방송 다큐멘터리 <도자기>에 이은 양씨의 두번째 다큐멘터리 음반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오래되고, 아름다운 길 ‘차마고도’의 영상은 양방언의 음악을 만나 비로소 생명을 얻었다. 험준한 준령을 휘돌아 위태롭게 난 길, 그 길을 따라 야크들이 줄지어 걷는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
한국방송 <차마고도> 제작진은 “차마고도를 기획하면서 프로그램의 음악은 오직 한 사람, 양방언씨만을 생각했다”며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어디론가 여행하는 듯한 느낌, 신비한 세계가 펼쳐지는 느낌을 받고는 했는데 그곳이 티베트라도 좋을 듯했다”고 밝혔다.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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