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악계의 가(歌)·무(舞)·악(樂)의 최고 명인 9인이 무료로 송년 국악잔치를 벌인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홍렬)은 12월4~6일까지 서울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전통국악 명인·명창들로 ‘대를 잇는 예술혼-명인의 후예들’ 무대를 꾸민다.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두 시간 가량 우리의 가·무·악 분야의 전승계보 법통을 잇는 예인들이 사흘간 세 사람씩 차례로 나서 우리의 소리와 춤, 국악연주 등 전통공연의 백미를 보여준다. 전통예술 전문가의 해박한 해설도 곁들여진다.
첫째 날(4일)은 소리로 한 평생을 일궈 온 판소리 성창순(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가곡 이동규(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교육조교), 선소리산타령 황용주(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보유자) 명인이 나서 ‘신명의 소리’를 들려준다.
둘째 날(5일)은 ‘춤의 향연’으로 황웅기(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전수교육조교) 명무의 궁중무용, 김덕명(경남 무형문화재 제3호 진주한량무 보유자) 명무의 양산학춤, 이명자(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교육조교) 명무의 태평무 춤사위가 펼쳐진다.
셋째 날(6일)은 가야금정악의 법통을 이은 최충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교육조교)의 가야금 연주, 박종선 명인의 아쟁산조, 최경만 명인의 피리 연주로 꾸며진다. 문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공연전시팀 (02)3011-2178~9. www.chf.or.kr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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