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락 카페’
‘개업 10돌’ 300회 공연 돌파
작품 내용·음악 업그레이드
작품 내용·음악 업그레이드
국내 창작 록뮤지컬 <하드락 카페>(작·연출 이원종)가 올해로 10돌을 맞으며 공연 300회를 돌파했다. 10돌 맞이 연말 공연을 시작해 5일에는 20만 관객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드락 카페>는 서울뮤지컬컴퍼니가 1998년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순수한 열정의 상징인 ‘하드락 카페’와 상업성에 물든 현실인 ‘파라다이스 클럽’사이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갈등과 좌절을 그렸다. 10년 동안 가수 윤도현을 비롯해 최정원 주원성 김장섭 양소민 강효성 박준면 등 실력파 배우들이 이 뮤지컬을 거쳐갔고, 젊은 관객들로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누려왔다.
올해는 10돌 공연을 앞두고 작품 내용을 새롭게 보완했고, ‘2007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장소영 음악감독이 새 노래 3곡을 추가했다. 이전 공연에는 없던 강한 전자음의 록으로 시작하는 프롤로그 부분이 인상적이다. 또한 지금까지 공연에선 파라다이스 클럽의 대표 가수 엘리자베스 킴이 겪는 허무함과 자살이 중심 내용이었다면 이번 10돌 맞이 공연에서는 가수를 꿈꾸는 주방 보조원 세리의 성공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남자 주인공 준 역에는 록뮤지컬 <헤드윅>에서 출연했던 송용진과 매력적인 목소리의 최윤이 다시 출연하며, 귀엽고 발랄한 여주인공 세리 역은 <지킬 앤 하이드> <페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히로인 쏘냐와 <지하철 1호선> <아이다>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준 문혜영이 함께 캐스팅되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12월30일까지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02)3141-1345.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서울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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