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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순수한 사랑을 아직도 믿나요?

등록 2007-12-06 20:48

한양레퍼토리 ‘여름과 연기’
한양레퍼토리 ‘여름과 연기’
한양레퍼토리 ‘여름과 연기’
한국 연극계에서 손꼽히는 연기 스승인 최형인 교수(58·한양대 연극영화학과)가 가볍지 않은 연극을 들고 올 겨울 관객들을 찾아왔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유리 동물원>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의 1947년작 <여름과 연기>다.

<여름과 연기>는 20005년 <테이프>(유오성 주연), 2006년 <러브레터>(설경구 주연)에 이어 최 교수의 극단 한양레퍼토리가 이어온 정통극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국내 초연인 이 작품은 친구인 두 주인공의 엇갈리는 사랑을 통해 삶의 변화와 타락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믿는 순수한 알마가 육체적 사랑만을 믿는 젊은 의사 존에 의해 바뀌어가는 모습을 세밀한 감정묘사로 풀어낸다. 사랑의 극단적인 단면을 지켜보면서 ‘세상에 과연 진정 순수한 사랑이 있는가’라고 관객들에게 자문하게 만든다.

이번 연극에서 최 교수는 제자는 아니지만 연극 <벚꽃동산> <갈매기> <세자매>에서 눈여겨보았던 조민기(41)씨를 주인공 존 역으로 발탁해 노련한 카사노바로 변신시켰다. 알마 역에는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공부한 뒤 미국에서 연극 <리차드 3세> <겨울이야기>에 출연하며 연기를 닦고 돌아온 김혜리가 처음으로 국내 연극무대에 오른다. 영화 <몽정기>에 출연했던 노형욱과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나왔던 김아련이 각각 어린 존과 알마 역을 맡고, 베테랑 배우 최용민이 와인밀러로, 박명신이 와인밀러 부인으로 나온다. 8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02)2220-405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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