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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김옥심 명창의 애창곡 다시 듣는다

등록 2007-12-06 20:54

고 김옥심 명창
고 김옥심 명창
타계 20년 기념공연…즐겨 불렀던 8도 민요 한 자리에
‘한국의 마리아 칼라스’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다는 명창’으로 이름난 고 김옥심 명창의 20주기 기념공연 <애희>가 15일 오후 3시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애희는 김 명창의 본명이다.

경기민요 명창인 김옥심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민요인 정선아리랑을 편곡해 서울에 널리 퍼지게 했으며, 한오백년 같은 민요를 비롯해, 가사·시조 등 정가, 수심가·배따라기 등 서도소리, 잡가와 신민요, 양금 등에 두루 능통해 1950~60년대 최고의 인기 소리꾼으로 군림했다. 서울소리보존회(이사장 남혜숙) 주최로 열리는 이날 공연에서는 김옥심 명창이 즐겨 불렀던 8도 민요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다. 묵계월 명창의 수제자 임정란, 이창배·정득만 명창의 수제자 백영춘, 이은주 명창의 수제자 김금숙, 안비취 명창의 수제자 김혜란, 제주 토박이 소리와 경기민요에 탁월한 명창 고성옥 등이 출연한다.

또 희귀 사진과 음반자료, 영상물 등 김옥심의 소리 일대기를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타계하기 한달 전에 녹음한 영변가, 배따라기 등 민요가 공개될 예정이며, 을사조약 체결에 항의해 자결한 민영환의 비분강개함을 노래한 최초의 현대시조 ‘혈죽가’를 김옥심 명창의 수제자인 남혜숙 명창이 50여년만에 무대에 올린다.

김옥심은 판소리의 절창 박초월 명창조차도 북채를 놓고 소리를 감상하고는 “타고난 목소리”라며 탄복했다는 일화를 남겼다. 또한 1958년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서편제 심청가로는 독보적 존재였던 한애순 명창과 당대의 가객 김월하를 각각 2, 3위로 밀어내고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02)353-5525.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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