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소멸로 본 ‘왕조의 최후’
■ 생성·소멸로 본 ‘왕조의 최후’
미국 여성 화가 멜로라 쿤 초대전. 갤러리현대(02-734-6111~3), 23일까지.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가족의 비사를 ‘생성은 몰락을 포함한다’는 동양적 역사관으로 형상화했다.
■ 인간과 호흡하는 ‘책’
‘책, 예술가의 뮤즈’ 전. 헤이리 갤러리 윌리엄 모리스(031-949-9305), 1월6일까지. 고산금, 이지현, 천성림, 이소영, 샤오제시에 등의 작가들이 책에서 영감을 얻거나 텍스트를 소재로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다. 책이 단순히 내용을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역사와 개인의 삶과 함께하는 존재임을 드러낸다.
■ ‘연출사진’ 대가의 14점 ‘샌디 스코글런드’전. 공근혜갤러리(02-738-7776), 2월3일까지. 한국 젊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미국 연출사진 작가. 만든 오브제, 만든 공간에 인물을 밀어넣어 촬영해 의도를 투사한다. 보색 대비, 오브제의 반복으로 초현실적인 분위기에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담았다. 70년대 초기작부터 2003년작까지 14점을 전시한다.
■ 신미경, 비누로 빚은 도자기
신미경 개인전 ‘트랜스레이션’. 몽인아트센터(02-736-1446~8), 2월3일까지. 비누로 옛 도자기를 재현해 가상 박물관에 전시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차이에 따른 의미의 변화를 탐색한다. 공중화장실에 두었다가 옮겨온 비누 불상도 마찬가지. 과연 세상에 진짜가 무엇인지, 그것이 존재하는지를 재고하게 만든다.
■ 다섯 화랑 함께한 ‘돌’ 이야기
권부문 사진전 ‘돌에게’. 1월 17일까지. 갤러리신라,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인사갤러리, 조현화랑 등 5개 화랑이 공동출자해 만든 갤러리 씨파인 아트(02-3446-1100) 개관전. 여행길에서 만난 광활한 대지의 돌에 관한 보고서.
■ 김인배 ‘경계와 사이’ 탐구
김인배 ‘진심으로 이동하라’ 전. 아라리오 서울(02-723-6190), 28일까지. 색깔과 형태 등 우수리를 과감히 떨어내거나 일부분을 확대하면서 경계를 넘나들고, 입체와 평면, 공간과 시간, 조각과 회화의 사이를 탐구한다.
■ 앵글에 담은 ‘어버지 걷던 길’
하타 데쓰히코 ‘확실한 존재 Ⅲ’. 김영섭사진화랑(02-733-6331), 1월15일까지. 어른이 되어 40년 전 아버지가 걸었던 고향길을 생각하며 찍은 흑백사진들. 길과 그 주변의 하늘, 바다, 개울, 풀잎 등 시간 즉 추억이 머무는 곳이 대상이다. 세대를 건너 바라보는 자연을 통해 시간을 박제하기에 흑백이 제격이다.
인간과 호흡하는 ‘책’
■ ‘연출사진’ 대가의 14점 ‘샌디 스코글런드’전. 공근혜갤러리(02-738-7776), 2월3일까지. 한국 젊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미국 연출사진 작가. 만든 오브제, 만든 공간에 인물을 밀어넣어 촬영해 의도를 투사한다. 보색 대비, 오브제의 반복으로 초현실적인 분위기에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담았다. 70년대 초기작부터 2003년작까지 14점을 전시한다.
신미경, 비누로 빚은 도자기
다섯 화랑 함께한 ‘돌’ 이야기
김인배 ‘경계와 사이’ 탐구
앵글에 담은 ‘어버지 걷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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