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지 12년 김광석을 다시 부른다
다음달 6일 추모공연
다음달 6일이면 가수 김광석(1964~1996)이 세상을 떠난 지 꼭 12년이 된다.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그를 기리는 특별 추모공연이 1월6일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이름은 ‘김광석 다시 부르기’.
이번 공연은 김광석 추모사업회가 기획한 것으로, 96년 김광석의 49재 때 열렸던 추모공연과 99년 열렸던 추모콘서트 ‘다시 만나기’ 등 두 번의 추모콘서트로 마련된 종잣돈 7450만원이 바탕이 됐다. 공연과 함께 같은 날 학전블루 앞 마당에 김광석을 기리는 노래비도 들어선다.
김민기 추모사업회 회장은 “이번 자리는 추모의 의미를 넘어 라이브 콘서트로 관객과 소통하는 것을 즐겼던 김광석의 정신을 이어가는 자리로, 지금 한국 대중음악에 필요한 ‘진정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콘서트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김형석과 윤도현, 김제동, 박학기가 사회를 맡고, 노영심, 이소라, 성시경, 와이비밴드, 이적, 드렁큰 타이거, 윈디시티, 김목경, 동물원, 장필순, 한동준, 유리상자 등이 출연해 김광석의 히트곡을 부른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장소가 소극장이어서 유료 판매 좌석이 단 120석 뿐이다. 주최쪽은 김광석 팬들에게 기회를 고르게 가도록 추첨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20일 전화(02-763-8233)로 신청받아 60명을 추첨해 1인 2매씩 나눠준다. 당첨자 발표 26일.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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