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올해의 음악인 등에 올라…주류음악인 대거 진출 이례적
가수 이적(34)과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2008 한국대중음악상’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음악평론가, 음악담당기자, 음악방송피디 등 41명이 뽑는 것이다. 음악성을 최고의 기준으로 삼는 이 상 후보에, 주류음악계 음악인들이 대거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 29개 부문의 후보를 발표했다. 이적과 에픽하이는 올해의 음악인·노래·음반 등 등 6개 부문의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5개 부문에 노이네이트된 후보는 이승열, 허클베리핀, 원더걸스, 할로우잰 등이며, 여성 싱어송라이터 이상은과 재즈보컬 웅산이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공로상은 신중현이 받을 예정이다.
김창남 선정위원장(성공회대 교수)은 “지난해까지는 ‘올해의 가수’ 부문을 남·여·그룹으로 나누어 시상했으나, 이번부터는 ‘올해의 음악인’ 하나로 통합하고, 7개 장르별로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을 신설해 대중음악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은 영국의 ‘브릿 어워즈’ 방식을 차용한 것으로, 네티즌의 투표로만 결정된다. 투표는 네이버를 통해 3월2일까지 진행된다. 시상식은 3월5일 오후 7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사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제공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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