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멤버들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1978년 서울 원서동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탄생한 사물놀이가 3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2008년 다시 한번 관객을 사로잡았다.
5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사물놀이 탄생 30주년 기념 초청공연이 벌어졌다.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6-7일 본 공연에 앞서 마련된 자리였다.
공연에서는 먼저 사물놀이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물이 방영된 뒤 뒤쪽 출입문에서 갑자기 북 소리가 힘차게 '둥둥' 울려퍼지더니 곧이어 익숙한 사물놀이 가락이 들리기 시작했다.
사물놀이 원년 멤버인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그리고 1986년 작고한 김용배를 대신한 남기문이 각각 장구와 꽹과리, 징, 북을 울리며 무대 위로 올라갔다.
이는 객석 뒤의 출입문에서 시작되는 사물놀이의 형식으로, '문(門)굿'이라고 불린다.
김덕수 씨는 "우리는 해외에 나가서도 항상 병풍이 있는 무대에서 사물놀이를 했다"며 "사물놀이 탄생 30주년을 축하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원년 멤버들은 안녕을 비는 '비나리', '삼도 설장고 가락', '삼도 농악가락'을 들려줬고,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거나 박수를 치며 사물놀이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2부에서는 사물놀이 원년 멤버들이 상모를 돌리면서 노는 '판 굿'이 벌어졌고 이광수의 상쇠놀이, 최종실의 소고춤 등이 계속되자 객석에서는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서 열린 '뒤풀이'에서 원년 멤버들의 사물놀이 가락이 울려퍼지자 관객 수십명이 함께 어울리며 원을 뛰노는 장면을 연출했다. 1994년 '국악의 해'를 맞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뒤 이번에 14년 만에 함께 무대에 선 원년 멤버들은 관객들과 한마음이 돼 사물놀이에 취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최종실 씨는 "이번 무대는 30년 전 처음 시작했던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고, 김덕수 씨는 원년 멤버들과 다시 뭉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누군가가 '신명나게 즐겨보자'라고 부르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는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붙인 심우성 한국민속극연구소장과 초기에 사물놀이를 해외에 알리는데 기여한 수잔나 삼스탁 남이섬 문화원장 그리고 국악계 관계자와 일반관객 등이 함께 했다. 모두 남사당과 같은 전문연희패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를 비롯한 명인들에게서 어려서부터 음악을 배운 원년 멤버들은 6-7일 사물놀이 탄생 30주년 기념공연을 이어간다. 김정선 기자 js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어 원년 멤버들은 안녕을 비는 '비나리', '삼도 설장고 가락', '삼도 농악가락'을 들려줬고,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거나 박수를 치며 사물놀이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2부에서는 사물놀이 원년 멤버들이 상모를 돌리면서 노는 '판 굿'이 벌어졌고 이광수의 상쇠놀이, 최종실의 소고춤 등이 계속되자 객석에서는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서 열린 '뒤풀이'에서 원년 멤버들의 사물놀이 가락이 울려퍼지자 관객 수십명이 함께 어울리며 원을 뛰노는 장면을 연출했다. 1994년 '국악의 해'를 맞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뒤 이번에 14년 만에 함께 무대에 선 원년 멤버들은 관객들과 한마음이 돼 사물놀이에 취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최종실 씨는 "이번 무대는 30년 전 처음 시작했던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고, 김덕수 씨는 원년 멤버들과 다시 뭉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누군가가 '신명나게 즐겨보자'라고 부르면 어디든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는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붙인 심우성 한국민속극연구소장과 초기에 사물놀이를 해외에 알리는데 기여한 수잔나 삼스탁 남이섬 문화원장 그리고 국악계 관계자와 일반관객 등이 함께 했다. 모두 남사당과 같은 전문연희패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를 비롯한 명인들에게서 어려서부터 음악을 배운 원년 멤버들은 6-7일 사물놀이 탄생 30주년 기념공연을 이어간다. 김정선 기자 js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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