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 석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콘서트
한류스타 안재욱이 29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2006년 3월 NHK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했던 안재욱이 일본 진출 후 최대(1만2천 석) 규모의 콘서트를 연 것.
안재욱은 이날 콘서트에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일본 30여 개 매체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그는 싱글 앨범 '그녀에게'를 일본에서 'TO YOU'라는 제목으로 이날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별인 건지'을 비롯해 '안녕' '그녀는'이 담겨 있고 일본 발매 앨범에는 '안녕'을 일본어로도 불러 삽입했다. 일본에서는 2006년 베스트 앨범을 낸 적이 있다.
안재욱이 출연한 드라마 '사랑해'는 다음달 7일 SBS를 통해 방송되며 일본에서도 12일 Mnet재팬에서 방송된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과 이후 한국 언론과의 별도의 인터뷰에서의 일문일답.
--일본 진출 후 가장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소감은.
▲작년에 요코하마, 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재팬 투어를 연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오늘이 더 떨리고 긴장된다. 무대가 커서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오늘은 빠른 템포의 곡으로 준비했다. 발라드는 4~5곡밖에 넣지 않았다. --이번에 발매된 싱글에 대해 설명해달라. ▲싱글앨범에 세 곡이 담겨 있고,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됐다. 개성 있는 가수 임현정 씨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해줬다. 그 중 '안녕'은 일본 팬들을 위한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사랑해'를 찍은 걸로 알고 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 ▲에피소드는 촬영 중 너무 많아서 한 가지만 고를 수가 없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16부작 사전 제작드라마로 전부 미리 찍었다. 보통 드라마의 경우 한국에서 방송된 후 한참 지나 일본에서 방송되는데 이번 '사랑해'는 4월7일 한국 방송 이후 5일 만에 일본에서 방송된다고 해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 --일본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에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일본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자주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이 정도면 자주인지 모르겠다. 저와 함께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 --앨범 소개를 더 해달라. ▲타이틀곡은 '이별인 건지'인데 '안녕'을 부르면서 일본 팬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라고 생각됐다. 한국말 가사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 의미가 잘 전달이 되는지 걱정됐고, 아무래도 제가 일본말이 서투르니까 녹음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웃음). --안재욱 씨는 아시아 스타인데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한국 팬의 이미지가 차이가 있나. ▲그 질문만 7~8년 이상 받은 것 같은데, 무대에 서는 사람 입장으로서는 한국 팬, 일본 팬, 중국 팬에 차이가 없다. 객석에서 하나가 돼준다. 언어 외에는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도중에 음반 활동을 하게 됐다. ▲이번 드라마 할 때 입장이 참 많이 달라졌다.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에는 다른 활동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드라마 방송 도중 앨범이 발매된다. 어제 저녁 여기서 연기를 하고 있던 인물이 오늘 다른 곳에 나와 노래를 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혼돈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래서 이번에 음반 활동하는 동안에는 TV 활동은 가급적 자제할 계획인데 힘든 입장이다. 힘들다고 하는 건, 한국에선 TV 활동 안 하면 앨범을 잘 안 틀어주는데 여기서도 그런가? --콘서트 규모가 점점 더 커진다. ▲작년에 네 개 도시 투어 돌 때보다 오늘 공연이 더 긴장이 많이 된다. 팬들이 많이 기다려주시니까 제가 감히 조금씩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같다. 극장이 커지면서 더 많은 팬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표가 매진되는 속도가 늦더라(웃음). 다음엔 다시 좀 작은 데서 할까 생각 중이다. --드라마도 동시 방영이고 앨범도 동시 발매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일단 너무 힘들었다. 가장 걱정했던 건, 사람들이 내가 너무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라디오 진행도, 앨범 홍보 활동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난 지금까지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드라마 속 인물로 보이고 싶어 인터뷰마저도 자제해왔다. 그런데 드라마가 방영된 다음날 라디오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해야 하고, 앨범 홍보도 해야 한다. 그것 자체가 너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차태현 씨와 진행하는 '미스터 라디오'의 반응이 좋다. ▲개인적으로 대단히 고맙다. 라디오라는 게 잊혀져가는 문화인데 다시 청취자들을 끌어와 줬다고 다른 방송사 PD분들께도 인사를 많이 받는다. 든든한 친구를 가진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콘서트 끝나면 휴가 가려고 한다. 작년 재팬 투어, 라디오 DJ, 드라마 촬영, 싱글 앨범 준비하느라 1년을 못 쉰 것 같아서 짧게나마 휴식기 갖고 싱글 앨범 활동을 할 것이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사이타마=연합뉴스)
▲작년에 요코하마, 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재팬 투어를 연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오늘이 더 떨리고 긴장된다. 무대가 커서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오늘은 빠른 템포의 곡으로 준비했다. 발라드는 4~5곡밖에 넣지 않았다. --이번에 발매된 싱글에 대해 설명해달라. ▲싱글앨범에 세 곡이 담겨 있고,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됐다. 개성 있는 가수 임현정 씨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해줬다. 그 중 '안녕'은 일본 팬들을 위한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사랑해'를 찍은 걸로 알고 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 ▲에피소드는 촬영 중 너무 많아서 한 가지만 고를 수가 없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16부작 사전 제작드라마로 전부 미리 찍었다. 보통 드라마의 경우 한국에서 방송된 후 한참 지나 일본에서 방송되는데 이번 '사랑해'는 4월7일 한국 방송 이후 5일 만에 일본에서 방송된다고 해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 --일본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에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일본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자주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이 정도면 자주인지 모르겠다. 저와 함께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 --앨범 소개를 더 해달라. ▲타이틀곡은 '이별인 건지'인데 '안녕'을 부르면서 일본 팬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라고 생각됐다. 한국말 가사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 의미가 잘 전달이 되는지 걱정됐고, 아무래도 제가 일본말이 서투르니까 녹음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웃음). --안재욱 씨는 아시아 스타인데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한국 팬의 이미지가 차이가 있나. ▲그 질문만 7~8년 이상 받은 것 같은데, 무대에 서는 사람 입장으로서는 한국 팬, 일본 팬, 중국 팬에 차이가 없다. 객석에서 하나가 돼준다. 언어 외에는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도중에 음반 활동을 하게 됐다. ▲이번 드라마 할 때 입장이 참 많이 달라졌다. 드라마가 방송되는 동안에는 다른 활동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드라마 방송 도중 앨범이 발매된다. 어제 저녁 여기서 연기를 하고 있던 인물이 오늘 다른 곳에 나와 노래를 하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혼돈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래서 이번에 음반 활동하는 동안에는 TV 활동은 가급적 자제할 계획인데 힘든 입장이다. 힘들다고 하는 건, 한국에선 TV 활동 안 하면 앨범을 잘 안 틀어주는데 여기서도 그런가? --콘서트 규모가 점점 더 커진다. ▲작년에 네 개 도시 투어 돌 때보다 오늘 공연이 더 긴장이 많이 된다. 팬들이 많이 기다려주시니까 제가 감히 조금씩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같다. 극장이 커지면서 더 많은 팬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표가 매진되는 속도가 늦더라(웃음). 다음엔 다시 좀 작은 데서 할까 생각 중이다. --드라마도 동시 방영이고 앨범도 동시 발매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일단 너무 힘들었다. 가장 걱정했던 건, 사람들이 내가 너무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라디오 진행도, 앨범 홍보 활동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난 지금까지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드라마 속 인물로 보이고 싶어 인터뷰마저도 자제해왔다. 그런데 드라마가 방영된 다음날 라디오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해야 하고, 앨범 홍보도 해야 한다. 그것 자체가 너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다. --차태현 씨와 진행하는 '미스터 라디오'의 반응이 좋다. ▲개인적으로 대단히 고맙다. 라디오라는 게 잊혀져가는 문화인데 다시 청취자들을 끌어와 줬다고 다른 방송사 PD분들께도 인사를 많이 받는다. 든든한 친구를 가진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콘서트 끝나면 휴가 가려고 한다. 작년 재팬 투어, 라디오 DJ, 드라마 촬영, 싱글 앨범 준비하느라 1년을 못 쉰 것 같아서 짧게나마 휴식기 갖고 싱글 앨범 활동을 할 것이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사이타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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