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안무가들 한 무대에
요즘 한국 현대무용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춤무대가 펼쳐진다.
한국현대춤협회(회장 손관중)가 4월8~13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리는 ‘2008 현대 춤 작가 12인전’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등 각 부문에서 자기 세계를 구축한 중견 안무가 12명이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1987년 현대춤협회가 국내 안무가의 실험정신을 높이고 무용계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다. 국수호, 정재만, 이청자, 조은미, 박인자, 남정호, 배정혜, 손관중 등 한국 현대무용을 대표하는 안무가들이 이 무대를 거쳐갔다.
춤 작가전의 특성은 작가란 단어에 걸맞게 안무자 혼자서 작품을 끌어가는 솔로 위주의 예술성을 강조하는 춤을 선보이는 것이다. 올해도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등 장르 구분 없이 탄탄한 기량과 작가정신을 보여주는 30대부터 50대까지 안무가 12명이 직접 무대에 선다. 8~9일에는 조정희 안무의 발레 ‘어 브리프 스토리, 플라워’, 류석훈 안무의 현대무용 ‘불편한 자세’, 장현수 안무의 한국무용 ‘피노키오에게’, 김남식 안무의 현대무용 ‘기다리지 않는다’가 공연된다. 10~11일에는 박호빈의 현대무용 ‘토스트’, 김은희의 한국무용 ‘못’, 문영철의 발레 ‘패션즈’, 윤미라의 한국무용 ‘달빛에 찔리다’가 선보인다. 12~13일엔 한상근의 한국무용 ‘비가’, 김명회의 현대무용 ‘블랙’, 박은화의 현대무용 ‘몸. 부림’, 전홍조의 발레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www.codaso.com, (02)2220-1338.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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