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아키텍트’
‘플러스 아키텍트’ 작업 전반의 과정 보여줘
첫번째 ‘유걸’편 펴내
첫번째 ‘유걸’편 펴내
국내외 건축가들의 작품을 비평과 다양한 시각물을 곁들여 소개하는 새로운 건축가 작품집 시리즈가 선보였다.
공간사는 최근 ‘플러스 아키텍트’시리즈 첫 권으로 최근 서울시 새 청사를 설계한 중진 건축가 유걸씨 편을 펴냈다. 공간 쪽은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건축 시도를 보여주는 국내외 건축가들을 선정해 이 시리즈를 1년에 4권 정도 계속해서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건축작품집 시리즈들이 결과로서의 건축에 집중하는 편이라면 ‘플러스 아키텍트’ 시리즈는 건축의 과정과 방법론 부문도 중시해 건축가의 작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시각물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진 위주에서 벗어나 비평 텍스트가 작품 소개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것을 편집 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첫번째인 <유걸>(2만4000원) 편은 현재 우리 건축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주목받는 건축가인 유씨의 작품 18개를 골랐다. 사회적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 신청사 당선작,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배재대 기숙사 등 과감한 개방공간과 동선배치가 특징인 그의 대표작들, 그리고 실제 당선은 되지 않았어도 주목받았던 동대문운동장 디자인센터 등의 작품들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유씨의 건축세계에 대한 비평은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와 김광수 이화여대 교수의 글을 실었다. 배형민 교수는 유걸의 작업이 한국 사회에서 건축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불안정하고 유동적인 경계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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