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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한국에서 만나요”

등록 2008-04-15 19:11

4월- 베르나르 베르베르, 시마다 마사히코 / 5월- 알베르토 산체스 피뇰, 테레사 카르데나스, 오르한 파묵 <br>9월- 히라노 게이치로, 모옌
4월- 베르나르 베르베르, 시마다 마사히코 / 5월- 알베르토 산체스 피뇰, 테레사 카르데나스, 오르한 파묵
9월- 히라노 게이치로, 모옌
외국 문인들 올 러시…강연·낭독회·심포지엄 등 열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 <개미>와 <파피용>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 모옌과 쑤퉁, 일본 작가 시마다 마사히코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방한이 이어진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강연과 낭독회, 심포지엄 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한국을 찾는 이는 시마다 마사히코다. 그는 16일 입국해 고려대 일문과 대학원에서 ‘일본의 서브컬처 비평’이라는 제목의 집중 강의를 한 달 가까이 진행하고 다음달 14일 출국한다. 일본 문단의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히는 그는 <미확인 미행물체> <나는 모조인간> ‘무한카논’ 시리즈 제1권 <혜성에 사는 사람들>과 같은 작품들이 국내에 번역되어 있다.

시마다에 이어서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6년 만에 방한한다. 와이티엔이 이달 말 개최하는 ‘월드 사이언스 포럼 2008 서울’ 행사에 특별 연사로 초청되어 입국하는 것. 베르베르는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독자 사인회에 참석한 다음 27일 오후 서울 종로 KT아트홀에서 출판사 열린책들이 마련한 ‘해피 베르베르 데이 콘서트’를 통해 독자들과 본격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터키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은 다음달 11~14일 국제출판협회(IPA) 서울 총회 및 대산문화재단 초청 행사 참가차 방한한다. 2005년 ‘제2회 서울 국제문학포럼’ 참가에 이어 3년 만의 한국행이다. 방한 기간 중 파묵은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낭독공감’ 행사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 주관으로 다음달 18~24일 서울 홍익대 근처 클럽 등에서 열리는 ‘2008 서울, 젊은 작가들’ 페스티벌에는 세계 19개 나라의 젊은 작가 19명이 초청돼 한국의 또래 작가들과 어울릴 계획이다. 참가 작가 중에는 지난해 번역 출간된 소설 <차가운 피부>의 스페인 작가 알베르토 산체스 피뇰을 비롯해 <바람의 눈이 되어>의 쿠바 작가 테레사 카르데나스, <흙 속의 아이>의 일본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리 등 국내에 작품이 번역된 작가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에 참가하는 티에닝 중국작가협회 주석 등 중국과 일본 문인들, 그리고 이달 24~26일 경남 하동에서 열리는 ‘이병주 국제문학제’에 참가하는 베트남 작가 르 민 쿼를 비롯한 해외 초청 작가들을 포함하면 올 한 해 한국 독자들은 유례없이 많은 수의 해외 문인들을 안방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2년마다 만나요”
첫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 9월 춘천·서울서

한국과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한데 모여 문학과 현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9월29일~10월5일 서울과 춘천에서 열리는 ‘제1회 한일중 동아시아 문학포럼’이 그것이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정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티에닝 중국작가협회 주석과 소설가 모옌·쑤퉁 등 중국 작가 11명, 시마다 마사히코·히라노 게이치로·와타야 리사를 비롯한 소설가와 ‘지한파’ 평론가 가와무라 미나토 등 일본 작가 12명이 참가한다. 시인 정현종·나희덕씨와 소설가 황석영·임철우·신경숙씨, 평론가 유종호·최원식씨 등이 이들을 맞는다. 애초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던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건강상의 이유 등 때문에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 나라 문인들은 9월30일과 10월1일 이틀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현대 사회와 문학의 운명-동아시아와 외부세계’를 주제로 문학포럼을 열고, 한강 유람선에서 선상낭독회를 펼친다. 이어 3일과 4일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김유정문학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우창 조직위원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2년 전 오에 겐자부로와 대담에서 이런 모임의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면서 “세 나라 문인들이 문학적·인간적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공동체와 세계의 바람직한 미래에 관해 지혜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문학포럼’은 격년제로 한·일·중 세 나라를 오가며 진행되며, 다음 대회는 2010년 일본에서 열린다.

최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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