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박미경·소찬휘·BMK·박기영
인순이·박미경·소찬휘·BMK·박기영, 29일 올림픽체조경기장
다섯 여가수가 한자리에 모인다. 인순이, 박미경, 소찬휘, 비엠케이, 박기영까지, 노래 잘하기로 소문난 다섯 가수들이 2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함께 선다. ‘세이브 아프리카, 세이브 유어 솔’이란 이름으로 아프리카 잠비아를 도우려는 합동 콘서트다.
이 다섯 명이 세대와 장르를 넘어 함께 뭉친 것은 잠비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를 후원하려는 것. 이 수녀회는 10년 전부터 잠비아에 건너가 에이즈와 말라리아, 영양실조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도와왔는데, 봉사활동을 펼치던 한 수녀가 말라리아에 감염돼 잠비아에서 숨지기도 했다. 수녀들의 잠비아 현지 활동은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박미경, 돋보이는 여성 로커 소찬휘, 깊이 있는 목소리를 지닌 비엠케이, 색깔 있는 가수 박기영에, 데뷔 30돌 기념 전국콘서트 준비로 바쁜 인순이까지 참여한 이번 무대는 단순한 자선콘서트를 넘어 명실상부한 디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가 될 듯하다. 수익금은 잠비아에 의료시설과 학교를 세우는 데 쓰인다. 입장료 2만5천~7만원. (02)733-1750.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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