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몽환적 노이즈’ 백현진·비둘기 우유 첫 음반 출시

등록 2008-05-01 21:16수정 2008-05-01 21:17

백현진·비둘기 우유 첫 음반 출시
백현진·비둘기 우유 첫 음반 출시
남다른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만한 두 앨범이 나란히 나왔다. 어어부 프로젝트의 보컬이자 미술작가이기도 한 백현진(36)의 첫 솔로 음반 <반성의 시간>과, 사이키델릭 록으로 홍대 인디신에 잔잔한 화제로 떠올랐던 밴드 ‘비둘기 우유’의 첫 음반 <에어로>(aero)다.

백현진의 <반성의 시간>

홍익대 조소과 출신인 백현진은 음악활동 외에도 일러스트레이션, 퍼포먼스, 시 창작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첫 개인전까지 열었던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그가 몸담은 어어부 프로젝트는 일상적인 물건들을 때려서 내는 소리가 삽입되거나, 음성변조를 사용하는 등의 시도로 90년대 중반 인디계에 새로운 충격을 던졌다. ‘어어부’ 외에도 ‘저자’, ‘마부’ 등의 이름으로 활동해 온 그가 2003년부터 2005년 겨울 사이에 녹음한 노래들을 모은 음반은 마치 일기처럼 그의 일상을 담았다. “쇳소리 같기도 하고, 가래 끓는 소리 같기도 한” 그의 보컬은 이번 음반에서도 음악을 떡판 치듯 메치며 당기고 으른다. 씨엔엘 뮤직.

비둘기 우유의

거친 노이즈가 무거운 안개처럼 두껍게 드리운 가운데, 어둠이 내려앉는 거리를 취한 듯 헤매는 서정성이 음악으로 드러난다면 바로 이들의 음악이 될 것이다. 슈게이징에 기반한 이들의 음악은 몽환적인 사이키델릭 록의 매력을 탄탄하게 재현하고 있다.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이면서도, 겹겹이 공간감이 살아 있는 기타 연주가 돋보인다.

기타리스트 이종석과 베이시스트 성기훈, 보컬/기타리스트 함지혜와 드러머 이용준으로 구성된 비둘기 우유는 2007년 1월 데모 음원으로 디지털 싱글 <엘리펀트/사이렌>을 발표했고, 인디신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이번 음반을 냈다. 노이즈록의 특성이 담긴 ‘너의 눈으로 나를 본다’, 홍대 인디씬에서 이미 사랑받은 ‘엘리펀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파고뮤직.


정유경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