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솔직하고 감정에 충실한 무대의 알찬 공연이었다.
윤도현 밴드는 30일 일본 도쿄의 나가노 선 광장 홀에서 첫 단독 공연인 'YB 퍼스트 콘서트 인 도쿄(FIRST CONCERT IN TOKYO) 2008'을 열고 천여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확성기로 '이 딸에 살기 위하여'를 외친 윤도현 밴드는 '죽든지 말든지'의 영어 버전으로 스테랑코와 공동작업한 '플래시 앤드 본즈(Flesh & Bones)'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윤도현은 도입부에서 강렬한 메탈 리프를 힘있게 치며 록을 전도하는 수행자의 모습을 보였고 김진원은 드럼으로 음을 되새김질하듯 성실하게 박자를 짚어냈다.
4집곡 '담배가게 아가씨'에서 와이비(YB) 록, 그리고 할리우드로 숨가쁘게 이어지던 콘서트는 '잊을께'와 '오늘은'으로 색을 바꾸며 변화무쌍한 소리를 빚어냈다.
베이스 박태희는 현란한 테크닉으로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았고 허준의 기타는 메탈에서 뽕짝, 민요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울림으로 소리의 풍성한 잔치를 열었다.
'동백 아가씨'와 '뱃노래'는 구수한 막걸리의 음색으로 일본 팬을 얼싸안았다. 한국적 록의 가능성은 시나위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되 조화를 이룬 멤버의 연주를 바탕으로 삼아 걸쭉하게 토해내는 윤도현의 음성에서 충분히 느껴졌다.
현장 취재를 하던 일본 기자는 "드럼과 기타 소리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만큼 전율을 느꼈다. 왜 국민밴드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나는 나비'의 영어 버전인 '어 플라잉 버터플라이(A Flying Butterfly)'를 비롯해 '아리랑'의 록 버전에 이르기까지 준비해온 17곡을 모두 소화했지만, 감동의 열기에 오른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음의 축제를 더 만끽하고자 했다. 윤도현은 "처음 공연이라서 솔직히 일본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우리 보러 사람들이 안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서 너무 놀랐고, 우리끼리는 성공적인 공연이라고 평가했다"며 기쁜 모습을 숨기지 않았고 허준은 "일본에서 단독 공연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잘 되든 못 되든 공연을 또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윤도현은 "일단 일본에서도 앨범을 발매해 보고 싶다. 그렇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지 못했고 기회도 없었는데, 앨범을 내고 이어 작은 공연이라도 좋으니 클럽에서도 해 보고 싶다"고 밝혀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윤도현은 "독자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순수한 음악으로 작으면 작은대로 작은 클럽에서도 다른 문화의 사람들 앞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면 기쁨이 더 크니까 꼭 해 보고 싶다"고 거듭 일본내 활동에 의욕을 보였다. (도쿄=연합뉴스)
현장 취재를 하던 일본 기자는 "드럼과 기타 소리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만큼 전율을 느꼈다. 왜 국민밴드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나는 나비'의 영어 버전인 '어 플라잉 버터플라이(A Flying Butterfly)'를 비롯해 '아리랑'의 록 버전에 이르기까지 준비해온 17곡을 모두 소화했지만, 감동의 열기에 오른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음의 축제를 더 만끽하고자 했다. 윤도현은 "처음 공연이라서 솔직히 일본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우리 보러 사람들이 안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서 너무 놀랐고, 우리끼리는 성공적인 공연이라고 평가했다"며 기쁜 모습을 숨기지 않았고 허준은 "일본에서 단독 공연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잘 되든 못 되든 공연을 또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윤도현은 "일단 일본에서도 앨범을 발매해 보고 싶다. 그렇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지 못했고 기회도 없었는데, 앨범을 내고 이어 작은 공연이라도 좋으니 클럽에서도 해 보고 싶다"고 밝혀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윤도현은 "독자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순수한 음악으로 작으면 작은대로 작은 클럽에서도 다른 문화의 사람들 앞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면 기쁨이 더 크니까 꼭 해 보고 싶다"고 거듭 일본내 활동에 의욕을 보였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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