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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한국 화랑, 상하이 본격 진출

등록 2008-07-15 19:13수정 2008-07-15 19:27

박여숙화랑 상하이 지점, 상하이 창핑로78호
박여숙화랑 상하이 지점, 상하이 창핑로78호
박여숙화랑 창핑루 지점 개설
외국인 겨냥 성장가능성 주목
한국 화랑의 중국 진출이 2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1차 베이징 진출에 이어 상하이에도 거점 확보가 시작됐다.

박여숙화랑은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창핑루에 지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샘터화랑이 상하이 모간산루 예술특구에 둥지에 튼 데 이어 국내 메이저 화랑으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 문을 연 셈이다. 화가 임만혁씨 개인전 개막식을 겸해 이날 열린 개점 행사에는 현지 미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여숙화랑 상하이점은 이달 말까지 임만혁 개인전을 연 뒤 세계적인 대지미술가인 크리스토 야바체프와 아내 잔클로드 부부의 작품전, 이이남의 개인전 등 서울에서 호평을 얻은 작가들을 현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박여숙화랑이 자리한 창핑루는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의 샛강인 쑤저우강을 따라 형성된 신생 예술특구로, 화랑과 스튜디오 수십 곳이 모여 있다. 미술 공간 50여곳이 밀집해 애호가들의 발길이 잦은 모간산루의 ‘M50’ 지역과 승용차로 10분 거리다.

박여숙화랑 상하이 지점은 중국인 소유 화랑인 ‘1918아트스페이스’의 공간을 나눠 만들었는데, 전시 규모에 따라 1918아트스페이스 쪽과 공간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상하이는 베이징보다 미술시장 규모는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여숙화랑 상하이 지점의 최수연(24) 대표는 “국제적인 도시라 유럽·미국인 컬렉터들이 많고 싱가포르·대만까지 확장할 수 있어 상하이를 택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전시기획자 김선희(49)씨는 “상하이는 경제도시·국제도시라는 매력과 향후 발전 가능성 때문에 외국 갤러리들이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라며 “며칠 전에는 뉴욕의 제임스 코언 갤러리가 지점을 열었다”고 전했다.

박여숙화랑과 손잡은 1918아트스페이스 자오융강 감독은 “이곳 고객은 70%가 외국인”이라며 “상업적인 베이징 작가들과 달리 자신의 고유한 화풍에 몰두하는 상하이 작가들이 대외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상하이/글·사진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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