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아>(사진)
캐나다 태양의서커스 ‘알레그리아’
<퀴담>으로 유명한 캐나다의 공연제작사 태양의 서커스(시르크 뒤 솔레유)가 오는 10월15일부터 12월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알레그리아>([사진])를 공연한다. 지난해 <퀴담>에 이어 두번째 한국 공연이다.
31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태양의 서커스 아시아태평앙 마케팅 부사장인 밀란 로키치는 “제목처럼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곡예,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라며 “특히 음악은 우리의 레퍼토리 가운데 가장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알레그리아>는 스페인어로 환희·희망·기쁨을 뜻하며, 세계 17개국에서 모인 55명의 아티스트가 2시간 동안 인생의 즐거움과 희망을 찬미하는 내용을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태양의 서커스가 창립 10돌을 기념해 만든 아홉 번째 작품으로, 1994년 초연 이후 세계 65개 도시에서 1천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현재 남미 지역을 순회 중인데 오는 10월 한국과 대만, 두바이를 잇는 아시아 공연을 끝으로 15년간의 투어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알레그리아>는 화려한 캐릭터와 매혹적인 음악이 특징으로, 타이틀곡 ‘알레그리아’가 55주간 빌보드 월드뮤직 차트에 올랐으며, 그래미상 후보가 되기도 했다. 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시작한 태양의 서커스는 현재 1천여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40개국 4천여명의 직원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제작사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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