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매그넘 전시회 환상적”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에 대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대한민국의 정수를 포착한, 환상적인 전시회”라고 격찬했다. (사진)

“폭발적 성공 거둬” 보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에 대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대한민국의 정수를 포착한, 환상적인 전시회”라고 소개했다.

11일자로 발행된 이 잡지 최신호는 ‘글로벌 어드바이저’ 코너에서 매그넘 사진전을 보도하면서, “엘리엇 어윗과 스티브 매커리를 포함한 저명한 매그넘 사진작가 20명이 놀이와 비무장지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의 모든 모습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잡지는 “2007년을 중심으로 1년여에 걸쳐 사회·도시·교육·연예 오락 등 8개의 주제 아래 2천여점의 사진이 촬영됐으며, 그 가운데 430점이 전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전시회 코디네이터의 말을 따 “매그넘의 시선과 기술을 통해, 외국인이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사진전의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잡지는 “작가들은 각각 10일에서 60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한국의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매그넘이 여지껏 벌인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은 이어 “지금까지 전시회가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찾는 사진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잡지는 전시된 작품 가운데 프랑스 출신의 게오르기 핀카소프가 서울의 한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찍은 사진을 기사와 함께 실었다.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는 이 사진전은 오는 24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정유경 기자 [e-mail]

〈매그넘코리아〉사진전을 찾은 여성 2명이 ‘숭례문 수문장’사진을 배경으로 셀프 카메라를 찍고 있다.

매그넘코리아 관람하는 중국대사 =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가 9일 오전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을 찾아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한겨레> 창간 20돌을 기념해 마련된 사진전은 8월24일까지 개최된다. 신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