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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공연축제 갈까

등록 2008-08-12 17:57수정 2008-08-12 19:53

<세미원을 찾다 2008-물이고 싶다. 바람이고 싶다>(사진·14~16일)
<세미원을 찾다 2008-물이고 싶다. 바람이고 싶다>(사진·14~16일)
양평두물머리야외축제 13일부터
국내외 20개팀 ‘자연을 예술로’
남한의 태백시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샘솟는 남한강과 북한 금강산 옥발봉에서 흘러내린 북한강은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양수리)에서 만나 한강을 이룬다. 한강의 정수리인 두물머리에서 ‘양평 두물머리 세계야외공연축제 2008’이 13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진다.

외국 4개 팀과 국내 16개 팀이 참가하는 축제는 강과 산과 들이 어우러진 자연공간에서 인간과 자연이 만나고 화합하는 체험 공연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개발논리로 사라진 두물머리 느티나무에 얽힌 애절한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두물머리 느티나무 이야기-도당할매의 부활>(13~16일)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500년 동안 두물머리를 지켜온 암수 두 느티나무 가운데 73년 팔당댐 준공으로 물에 잠겨버린 암나무 도당할매 느티나무를 제의 형태로 부활시켜 도당할배 느티나무와 만나게 하는 과정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강물 위의 작은 숲섬과 나룻배, 느티나무, 연꽃밭 등을 무대 배경으로 만남과 소통, 죽음과 삶의 순환, 문명의 충돌과 화해 등을 의미하는 두물머리의 상징성이 시와 노래, 춤, 소리, 퍼포먼스로 표현된다. 또 생태명상 이동공연 <세미원을 찾다 2008-물이고 싶다. 바람이고 싶다>(사진·14~16일)는 두물머리에 자리잡은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을 거닐며 여러가지 작은 공연과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자연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독특한 체험이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폴란드 공연 <여인의 학교>(14~16일)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인간의 탄생과 죽음의 여정에서 나타나는 욕망, 고통, 갈등을 알몸의 언어로 표현한 이미지극이다. 19살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이 밖에 베이징 소림무술학교예술단의 무예공연 <우슈, 두물머리를 날다>(13~15일), 한여름 밤의 난장 콘서트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16일 밤 12시~17일 새벽 5시), 일본 거리 마임이스트 추산의 <찰리 채플린, 두물머리 방문하다>(14~16일) 등도 마련된다. yoaf.or.kr. (031)775-5171.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축제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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