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낯선 기억 틈 세여자의 ‘공간 껴안기’

등록 2008-08-18 19:09

극단 노뜰 새무용극 ‘자국’
원주서 활동…서울나들이
강원도 원주를 터전으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 집단인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신작 <자국>으로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2008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으로 19~20일 저녁 8시 서울 홍대앞 포스트극장에서 공연되는 <자국>은 노뜰이 현대무용가 정영두와 함께 연극과 무용을 접목시킨 작품이다. 제목인 자국은 ‘다른 물건이 닿거나 묻어서 생긴 자리 또는 어떤 것에 의하여 원래의 상태가 달라진 흔적’을 뜻한다. 지난 7월 노뜰이 운영하고 있는 후용공연예술센터 교실극장에서 초연됐다.

공연은 불특정한 인물이 갑작스런 이유로 오랫동안 살던 집을 떠나 낯선 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느끼는 옛 공간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공간에 대한 두려움과 낯섦 등을 여배우 3명(이지현, 임소영, 이은아)이 60분 동안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독특한 무용극 형태로 풀어냈다.

안무와 연출을 맡은 정영두씨는 “육체적 질량에 관한 기억들, 무게나 키에 관한 기억들, 습관에 관한 기억들과 함께 사람과 사람, 공간과 사람, 사물과 사람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관한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너무나 익숙한 습관처럼 기억하고 있는 몸과 공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다. 1993년 창단한 노뜰은 2001년부터 강원도 문막의 폐교를 예술가들의 창작공간과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해오고 있다. (02)325-011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노뜰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