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가야금 개발 등 ‘돌풍’
독도 관련 새노래 발표도
독도 관련 새노래 발표도
최초로 전자가야금을 개발하고 가야금을 서서 연주하는 등 색다른 시도에 앞장서온 퓨전국악그룹 여울이 5주년을 맞아 10월22일 세종엠시어터에서 기념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 이름은 ‘초대-그 섬으로의 초대’. 광복 60돌을 맞아 독도에 관한 새 노래도 발표하는 무대다.
여울은 “새로운 음악을 해 보는 가야금 팀이 있었으면” 하는 황병기 국립관현악단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그의 제자들이 모여 2003년 결성한 여성 가야금4중주단이다. 당시 황 감독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였다. 25현 가야금뿐 아니라, 야외에서 연주 가능한 전자가야금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가야금의 정적인 이미지를 깨며 화제를 모았다. 전통음악은 물론 재즈, 록, 클래식까지 아우르며 현대인들이 가야금을 쉽게 받아들이는 데 이바지했던 원조 퓨전국악 그룹들 중 하나다. 국악계의 물살을 바꾸라는 의미로 황 감독이 지어 준 ‘여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활동을 펼쳐온 셈이다.
이번 콘서트에선 독도를 그리며 만든 신곡 <뱃노래>와 함께 내년에 내는 2집에 들어갈 신곡들을 일부 선보인다. 무용가이자 연출가인 최수진이 연출을 맡아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3만~5만원. (02)720-3933.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사진 여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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