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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엑스재팬 요시키 “내년 3월21일 한국 공연”

등록 2008-09-19 17:23

19일 내한 기자회견에서 밝혀

"내년 3월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치겠습니다."

지병으로 내한공연 스케줄을 미뤘던 일본 인기 그룹 엑스재팬(X-Japan)의 리더 요시키(Yoshikiㆍ43ㆍ드럼, 피아노)가 19일 내한해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요시키는 이날 낮 12시30분께 전용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기자회견 장소인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으로 이동해 취재진과 200여 명의 팬 앞에 섰다.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요시키는 "한국 방문은 세 번째"라며 "공항에 많은 팬들이 와 주셔서 감사하며 한국 팬의 패션이 스타일리시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내한 공연 일정을 밝혔다.

청바지에 검은색 정장재킷을 걸친 요시키는 미리 준비한 메모지를 참고하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요시키입니다. 한국 사랑해요. 저 사랑해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는 X. 감사합니다"는 등 한국어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지병인 경추 추간판 탈출증과 건초염이 악화해 6월 무기한 활동 중지에 들어갔고 이에 따라 6월 내한 및 8월 내한공연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건강이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피아노를 칠 수 있고 콘서트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1985년 데뷔한 엑스재팬은 화려한 외모와 음악으로 데뷔 초부터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엑스(X)', '엔드리스 레인(Endless Rain)', '세이 애니싱(Say Anything)' 등을 히트시켰다. 1997년 일본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했고 지난 3월 도쿄돔에서 '부활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재결성 소감에 대해 "1998년 히데가 죽고 난 후 과연 공연을 다시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며 "그러다가 3월 공연에서 엑스재팬 멤버가 함께 뭉쳤을 때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쿄돔 공연 무대 위에 기타를 연주하는 히데의 홀로그램을 등장시켰던 요시키는 한국 공연에서도 이 같은 장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히데와 같이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공연장의 크기에 맞게 홀로그램 장치를 사용할 것"이라는 것.

신곡 발표와 관련해서는 "콘서트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 노래와 신곡을 섞어 베스트 음반을 발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내 팬이 참석한 엑스재팬 공연실황 영상회가 열린 후 같은 장소에서 곧이어 마련됐다. 가수 채연이 행사 진행과 일어 통역을 맡았으며, 요시키는 한국 팬클럽으로부터 한복, 케이크 등 다양한 선물을 받았다.

한편 엑스재팬은 내한공연 등을 기념해 음반 '블루 블러드(Blue Blood), '젤러시(Jealousy)'에 수록된 '엔드리스 레인', '세이 애니싱' 등 44곡을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했다. 이처럼 엑스재팬의 노래가 한두 곡이 아닌 음반 수록곡 전체가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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