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원작 뮤지컬
신인 장현덕·임혜영 주연
신인 장현덕·임혜영 주연
서울예술단이 거장 셰익스피어의 사랑의 서사시 <로미오와 줄리엣>을 창작 뮤지컬로 옮겨 24일부터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로미오…>는 서울예술단의 인기 고정 레퍼토리. 원작이 지닌 탄탄한 이야기 구조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서정적인 뮤지컬 넘버 등이 특징이다. 원작에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이 곡을 붙여 2002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호평을 받았다. 2003년 제9회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대상, 연출상, 음악상, 남녀 신인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신인이던 민영기와 조정은은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일약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2대 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꿰찬 신인 장현덕(27)과 임혜영(26)의 스타탄생 여부가 관심거리다.
장현덕은 서글서글한 눈매와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강점. 지난해 <웨스트사이드스토리>에서 토니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올해는 이윤택씨가 연출한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와 <이순신>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윤택 사단의 ‘황태자’로 자리를 굳혔다. 임혜영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주인공 일라이저로 선발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성악가 출신답게 맑은 목소리를 지닌 그는 11월에도 <지킬 앤 하이드>에서 엠마 역이 예약된 유망주다.
장현덕은 “무게 잡고 사랑을 고백하는 왕자 같은 기존 모습보다 인간미 넘치는 청년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혜영도 “갸날프고 여린 줄리엣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죽을 용기를 갖게 된 강한 ‘임혜영표 줄리엣’을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신선희 국립극장 극장장이 미술감독,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연출을 맡으며, 초연 당시 안무자였던 제임스 전도 다시 안무자로 참여했다. 11월1일까지. (02)523-0986.
글·사진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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