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사진)
연말까지 방은진 등 15년간 거쳐간 배우 70여명 총출동
국내 최장수 뮤지컬인 <지하철 1호선>(사진)이 4000회를 맞는다. 흥미롭게도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이 바로 그날이다. 4000회를 위해 무대의 ‘옛 용사’들이 뭉쳐 ‘20세기 버전’의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극단 학전(대표 김민기)은 지난 2일(3958회)로 정규 공연을 끝낸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4000회 공연을 맞아 지난 15년간 <지하철 1호선>을 거쳐갔던 배우와 연주자들로 ‘4000회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오는 20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42일간 특별공연을 펼친다. 특별공연에선 초연 출연진인 영화배우 방은진씨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씨, 탤런트 장현성씨, 뮤지컬 배우 김무열·최재웅씨 등 70여명의 배우들이 주요 배역과 카메오를 맡는다. 또 <지하철 1호선>의 원작팀인 독일 그립스극장을 5년 만에 초청해 다음달 29~31일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4000회를 기념한 어린이 뮤지컬 <플리머 빌리>(이성상실 빌리)를 한국 초연한다. 한편, 학전은 4000회를 기점으로 <지하철 1호선>의 20세기 공연 버전을 접고, 21세기 한국의 모습을 담은 새 버전을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다. 새 버전의 아이디어는 내년 1월31일까지 학전 누리집(www.line1.co.kr)과 공연장 등에서 공모하고 있다. (02)763-8233.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학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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